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5-22 0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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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올바이오파마가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에 실패했으나 이는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임상 실패는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가치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이벤트다”며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였다”고 밝혔다.
▲ NH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3상 실패가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9일 HL036 미국 임상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한때 18% 급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해 전날보다 3% 낮아진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이미 안구건조증 후보물질을 제외해뒀다고 설명했다. HL036을 개발하는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앞서 독립임상데이터검토위원회(IDMC)로부터 임상 중단을 권고받은 데다 기존 임상 데이터의 일관성 부족이라는 부정적인 징후가 관측됐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는 신약 중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HL161(성분이름 바토클리맙)’이 기업가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에 HL161을 기술수출했다.
한 연구원은 “HL161 글로벌 개발권·판권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 이뮤노반트와의 주가 상관성이 한올바이오파마를 바라보는 핵심 관점이다”며 “이뮤노반트와 비교한 한올바이오파마 시가총액 비중이 30%에 그치는 등 역사적 하단에 위치하며 기업가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