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저금리에 따른 투자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순이익 5327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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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상반기 보험영업매출을 뜻하는 원수보험료 9조324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보유한 자산을 운용해 얻은 투자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일반보험분야에서 고액의 보험금을 내줘야 하는 사고가 이전보다 다소 많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투자영업이익 9341억 원을 벌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상반기의 순이익 감소폭 171억 원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감소폭(148억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6월 기준으로 67.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에 태안 화재사고와 멕시코 화학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보험금을 많이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이 77~78%보다 낮을수록 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이보다 높을수록 보험영업손실 규모가 커진다.
보험영업의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1%로 2015년 상반기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삼성화재가 상반기에 일반보험·자동차보험·장기보험을 합산한 전체 손해율은 84.2%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