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그룹 친환경 바이오 이끄는 형제 CEO, SK케미칼-안재현 SK바사-안재용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3-05-19 12:07: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그룹 친환경 바이오 이끄는 형제 CEO, SK케미칼-<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9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재현</a> SK바사-<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1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재용</a>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보기 드문 형제 전문경영인으로서 SK디스커버리 산하 계열사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에서 형제 경영인은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오너경영인이다. 그런데 전문경영인인 형제가 나란히 같은 그룹에서 CEO를 맡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그 사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안재현 사장은 1966년 2월, 안재용 사장은 1967년 11월 태어난 친형제다. 둘 다 똑같이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이들을 묶는 가장 큰 교집합은 SK디스커버리 산하의 계열사를 책임지는 CEO라는 점이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 최대주주다.

안재현 사장은 대우그룹에서 일하다 2002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SK디앤디, SK가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SK디스커버리 등 여러 회사를 거치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2019년부터 SK에코플랜트 대표를 지내며 기존 건설업에서 폐기물처리,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으로 진출을 이끌었다. 회사 이름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꾸고 환경사업 관련 기업들을 대거 인수했다. 친환경사업에 2023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의 체질을 바꾼 안재현 사장은 2022년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로 선임돼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1년 만인 올해 SK케미칼 대표이사로 이동해 친환경 소재사업 육성에 힘쓰는 중이다. 3월 중국 소재기업 슈에로부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하는 한편 국내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바이오사업과 관련해서도 안재현 사장의 역할이 존재한다. 안재현 사장은 SK케미칼에서 분사한 혈액제제기업 SK플라즈마 사장과 백신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보건부 장관과 만나 SK플라즈마의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설립계획을 확정지었다. 
 
안재현 사장의 동생인 안재용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책임지고 있다. 1998년부터 SK케미칼, SK건설, SK가스 등에서 전략과 경영지원 등을 담당했다. 2016년 다시 SK케미칼로 돌아와 백신사업을 맡고 다양한 백신의 상업화에 성과를 냈다. 이 공로를 바탕으로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할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에 올랐다.

안재용 사장체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2021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들였고 작년에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수혜가 끝나면서 실적이 위축되고 있지만 안재용 사장은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2조5천억 원을 투자해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에 관한 위탁개발생산(CDMO)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수합병 전문가인 안재현 사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런 투자방안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현 사장과 안재용 사장은 SK디스커버리 수장인 최창원 부회장과도 인연이 있다.

최 부회장은 두 형제 경영인과 같은 여의도고등학교 출신이다. 특히 안재현 사장과는 학창시절부터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용 사장과도 백신사업 관련해 국내외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공통점이 많은 형제지만 안재현 사장과 안재용 사장의 성격은 정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인 안재현 사장은 호탕한 반면 동생 안재용 사장은 차분하다는 말이 나온다.

SK그룹에서는 형제경영인의 다른 사례도 찾을 수 있다.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부회장이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의 친형이다.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발암사이언스-70%손절
발암브라더스 회사를 회복불능으로 개작살전문    (2023-10-20 11: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