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대한항공-아시나아항공 합병 난기류, 미 법무부 '독과점' 우려에 소송 검토 중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5-19 09:22: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언론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나아항공 합병 난기류, 미 법무부 '독과점' 우려에 소송 검토 중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 11월부터 약 2년6개월 동안 해당 합병 건을 조사했는데 해당 합병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고가는 노선에서 경쟁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시애틀 △인천~뉴욕 △인천~하와이 등 미주 노선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앞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2월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통합 항공사가 △인천~뉴욕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시애틀 노선에서 점유율 100%를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하와이 노선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미국 경쟁당국은 합병을 통해 반도체 등 전략물자의 항공 화물운송에서도 독점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가 타국 항공사 간의 합병을 저지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정부는 제트블루에어웨이-스피리트에어라인, 제트블루에어웨이-아메리칸에어라인 등의 미국 항공사와 타국 항공사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 대법원 판례는 타국 정부가 타국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에서 내린 공식 행위를 미국 법원에서 소송으로 다룰 수 없는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는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3개 국가의 결과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앞서 유럽연합 경쟁당국은 17일(현지시각) 기업결합 2차심사와 관련해 중간보고서(SO)를 공개했다. 유럽연합은 합병 이후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파리 △인천~바르셀로나 △인천~로마 등 4개 노선에서 경쟁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했다.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심사 기한은 8월3일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5천 억 원으로 대한항공은 이미 1조 원을 투입했다. 신재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서 노동자 부상, 100만 달러 소송 제기 이근호 기자
박정원은 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려고 하나 신재희 기자
중국 수출통제 대상 희귀광물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리스크에 재고 축적 늘어 김용원 기자
현대차 이어 LG전자 CJ대한통운까지,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 문 두드리는 이유 나병현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짙어지는 전운, 김동섭에 다가오는 국회 설득의 시간 이상호 기자
영화 ‘에이리언:로물루스’ 2주 연속 1위 , OTT ‘굿파트너’ 1위 탈환 김예원 기자
LG엔솔 포스코 '칠레 리튬광산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올라, BYD와 경쟁 이근호 기자
극장가도 집어삼킨 임영웅의 힘, BTS 아이유 누른 ‘부모님의 덕질’ 윤인선 기자
한국 이어 미국도 ‘전기차 화재’ 경각심 고조, K배터리 3사 대응책 '발등의 불' 이근호 기자
한국투자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기"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