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사이언스가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HLB사이언스는 17일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 HLB사이언스는 1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패혈증 치료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HLB사이언스 홈페이지. |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은 유망 연구개발기관의 주요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HLB사이언스는 프랑스에서 패혈증 치료제 ‘DD-S052P’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향후 3년 동안 임상2상 승인까지 연구비 27억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패혈증은 세균 등 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염증 반응과 장기 손상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DD-S052P는 패혈증의 원인인 세균을 직접 사멸하는 동시에 세균이 지닌 내독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패혈증을 치료한다.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는 “DD-S052P는 현재 임상1상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3년 안에 임상2상까지 무난히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유럽 등으로 임상2상 확대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수출 등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LB사이언스는 패혈증 치료제 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DD-A279' 및 치매 진단키트, 내독소 검출 진단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