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대부분 사업에서 고전하며 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에 매출 4조6575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 당기순이익 101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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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30.2% 늘었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워커힐면세점의 특허 탈락으로 매출이 감소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는 “영업이익은 에너지마케팅 부문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렌터카 사업의 성장 등 카라이프 사업의 실적이 향상돼 하락폭이 줄었다”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이자손익, 외환손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마케팅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9077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 늘어났다.
상사부문은 매출 1조317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2.9% 감소했다. 정보통신부문은 매출 1조5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5% 줄었다.
워커힐은 면세점사업의 탈락으로 타격을 입었다. 워커힐 매출은 54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5.4% 줄었다.
반면 카라이프와 패션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카라이프부문은 렌터카 보유대수가 증가하고 경정비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1691억 원을 올려 지난해 2분기보다 22% 성장했다.
패션부문도 업황이 좋아지면서 매출 1373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2.4% 늘어났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에 에너지마케팅, 상사, 정보통신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카라이프와 패션부문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경영성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