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뒤 국민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성과 20대 집단에서 이 회장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이 회장 취임한 뒤인 2022년 10월27일부터 2023년 5월14일까지 200일 동안 이 회장을 언급한 온라인 게시물들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긍정률 36.59%, 부정률 22.68%로 나타났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수치인 순호감도는 13.91%를 기록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남성과 20대 계층을 중심으로 관심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부회장 시절인 2022년 4월10일부터 10월26일까지 200일 동안 긍정률은 34.00%, 부정률 24.38%로 순호감도는 9.61%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순호감도가 두 자릿수로 높아진 것이다.
다만 이 회장을 언급한 온라인 게시물은 회장직 취임 뒤에 오히려 감소했다.
취임 전 200일 동안 이 회장을 언급한 게시물은 26만890건이었지만 취임 뒤 200일 동안 이 회장을 언급한 게시물은 11.91% 감소해 22만9815건으로 확인됐다.
이를 놓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 사법 리스크 등 여러 이슈가 많았지만 회장 취임 후엔 오로지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성별조사에서는 남성의 이 회장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 취임 뒤 200일 동안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2076건의 게시물 가운데 남성 작성자의 게시물 비율은 58.86%, 여성 작성자의 게시물 비율은 41.14%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 관심도 조사에선 20대의 이 회장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이 드러난 인터넷 게시물 679건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64.51%를 차지했다. 뒤이어 40대 10.01%, 30대 9.72%, 10대 8.69%, 50대 7.07% 순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재용 회장에 대한 관심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 회장에 향후 행보에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음이 빅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