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3700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 한화가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30.6% 상승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최고치였던 2022년 2분기 기록을 뛰어넘으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화는 “방산부문과 신재생에너지, 금융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라며 “이번 성과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이후 계열사 사이 시너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화는 2022년 11월 건설, 모멘텀, 글로벌 부문으로 새롭게 재편되며 자체사업을 위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매출이 확대됐으며 모멘텀 부문은 2차전지와 태양광 제조설비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 한화솔루션은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방산 분야 중간지주사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월 한화방산과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K9 자주포의 수출과 항공부문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는 2분기에도 신재생 에너지 판매량 증가와 발전사업 수익 실현, 지상방산 중심의 꾸준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 금융 부문의 고객 필요에 부합한 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로 연결기준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