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익성 개선 추세에 힘받아 점진적 실적 회복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MLCC 분야의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고객사들의 선행재고 확보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장용 MLCC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삼성전기는 실적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전장용 부품, 반도체 패키지기판 사업의 선전에 힘받아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 장기화에 따라 삼성전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MLCC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도 모바일과 메모리용 기판을 중심으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 MLCC 사업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를 대비한 IT고객사들이 선행재고 확보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다”며 “전장용 MLCC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의 확산을 기초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