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항공·물류

티웨이항공 경량 좌석 적용해 연료 절감, 서유럽 미주 노선 확장 가능해져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5-10 12:05: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의 서유럽 및 미주노선 확장 가능성이 열렸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A330-300 항공기에 경량 좌석을 적용할 경우 연료사용량이 줄어들어 서유럽이나 미주 지역으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해졌다고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경량 좌석 적용해 연료 절감, 서유럽 미주 노선 확장 가능해져
▲ 티웨이항공이 A330-300 기종의 운항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서유럽 일부 지역 및 미주노선으로 장거리 운항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330-300에 적용된 경량 좌석.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현재 A330-300 3대를 싱가포르, 몽골, 시드니를 오가는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330-300의 운항 성능을 최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러시아를 통과하는 시베리아항로(TSR) 이용한다면 A330-300이 서유럽 일부 지역까지 운항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거리 운항 범위 확대는 최신형 경량 좌석 적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티웨이항공은 “경량 좌석 사용으로 표준운항중량(Standard Operating Weight)을 최대 7톤만큼 줄일 수 있었다”며 무게 감소에 따라 연료사용량 절감이 가능해져 운항거리 1만km의 서유럽 및 미주 지역 일부 노선까지 운항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A330-300에 도입된 경량 좌석은 기존 좌석보다 등받이 부분이 얇아 타사 동일기종 좌석보다 개당 4~7kg 가볍다. 좌석 수 347석의 A330-300 항공기 자체중량을 약 1.7톤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경량 좌석에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하는 대신 충전포트와 거치대가 설치됐다. 기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시 △개인용 비디오 모니터 △서버 △케이블선이 필요한데 약 4~5톤의 무게가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티웨이항공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WATCHA)’와 제휴를 맺었다. 제휴에 따라 티웨이항공 고객은 탑승 전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 콘텐츠를 내려받아 기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게 절감은 연료사용량 절감으로도 이어져 친환경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드니 노선의 경우 1회 왕복에 연료 사용량이 4600kg(기존 대비 3.9%)가 절감됐다. 인천~방콕 노선에서는 1회 왕복에 연료 2천kg(기존 대비 3.5%)이 절감됐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도입 예정인 기체 B737-8, A330-300 등에도 경량 좌석을 적용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적의 운항 환경을 통한 장거리 노선 확장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인기기사

신세계건설, 9238억 규모 인천 스타필드청라 신축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SK하이닉스 HBM3E 3분기 양산, 엔비디아 테스트 중 삼성전자 속도 뒤처지나 김바램 기자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투자규제 완화로 수혜, 낸드플래시 'AI 특수' 본격화 김용원 기자
애플 아이폰16 '교체형 배터리' 적용 가능성, 유럽연합 규제 맞춰 신기술 개발 김용원 기자
니콜라 캐나다 월마트에 수소트럭 공급 시작, 북미 B2B 시장 선점 속도 이근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원전에서 친환경에너지까지, 박지원 전력수요 급증 아시아 겨냥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5%, 정당지지 민주당 32% 국민의힘 31% 김대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공장 인근에 물류 부지 확보, 1700억 투자 김호현 기자
국제유가 상승, 중동 레바논·홍해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 고조된 영향 손영호 기자
새 금융위원장도 서울대? 김병환 방기선 김소영 손병두 김태현 하마평 김환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