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도시 건설과 교통물류 인프라 개발사업 수주 지원활동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와 함께 ‘제2회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를 열고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분야 및 도로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사우디 수주지원단 활동에서 정례화된 협력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해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 장관과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과 사우디 정부기관과 발주처, 기업 관계자와 각 분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사우디가 추구하는 경제개혁 의지와 한국의 세계적 기술력이 새로운 협력을 향해 손을 잡는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두 나라의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에서 원팀코리아를 대표하는 한국 기업들이 건설·인프라부터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항만까지 사우디의 국가교통물류분야 계획을 실현할 혁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삼성물산은 삼성 스마트시티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미래도시 관련 기술과 구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미래 모빌리티가 가져올 도시 인프라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그룹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밖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디지털혁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항), 한화시스템(도심항공교통), 현대엘리베이터(버티포트 인프라 구축), 네이버클라우드(디지털트윈과 자율주행, 그리고 클라우드), 쏘카(차량관리시스템의 미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원 장관과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장관은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및 혁신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도로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한다.
또 사우디 대표단은 10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인천공항, 철도교통관제센터, 부산신항 등 한국 교통물류 관련 주요 현장을 시찰하고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등을 방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