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15 판매 증가에 힘받아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5의 판매가 기존 아이폰14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의 주요 부품 공급처로서 사업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5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업기회를 넓힐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노 연구원은 “아이폰15의 판매 증가를 예상하는 까닭은 하드웨어 관점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7 칩이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면서 전력 사용효율성이 개선됐고 거대 시장인 인도와 중국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중국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배경을 놓고 중국 현지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인도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5에 고부가 부품인 폴디드줌(잠망경)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디드줌 카메라는 고배율 줌이 가능한 카메라 모듈로 LG이노텍이 단독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LG이노텍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2030억 원, 영업이익 1조2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0.5%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