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농협은행 기업대출 늘려 호실적, 이석용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도 탄력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5-03 14:39: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농협은행 기업대출 늘려 호실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0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용</a>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도 탄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중소기업 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행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4월28일 전북 전주 한 중소기업을 찾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중소기업 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한 기업대출이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을 지탱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에도 기여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이 강조해 온 중소기업 상생금융도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중소기업 금융에 관심을 쏟으며 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농협은행의 1분기 중소기업대출금액은 85조1855억 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의 83.8%를 차지한다.

농협은행은 1분기에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을 가장 많이 늘렸다. 

농협은행 1분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6%였다. 하나(7.3%)와 신한(6.0%), 우리(4.7%), 국민(3.6%) 등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상당히 크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영세한 업자를 가리키는 소호(SOHO) 대상 대출이 10% 가량 늘었다.

액수로 보더라도 농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는 뚜렷하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조2963억 원이 늘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7조4445억 원 증가해 두 배 수준의 오름폭을 보였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기업대출 실적도 이같은 흐름을 타고 크게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기업대출은 11.8% 늘었는데 이는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13.5%)에 이어 두 번째 큰 상승폭이다. 

기업대출 증가는 고스란히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으로 이어져 실적 호조를 도왔다.

농협은행은 1분기 이자이익으로 18.4% 증가한 1조8540억 원을 거뒀다. 이는 5대 은행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며 농협은행의 1분기 최고 실적이다. 

은행 이익은 예대마진으로 대표되는 이자이익과 그 밖의 비이자이익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국내은행 순이익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나온다. 농협은행이 1분기에 ‘본업’을 잘했다는 이야기다.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이 현장을 직접 찾으며 몸소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 첫 행보로 충북 청주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그 뒤로도 남을 위해 몹시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뜻을 지닌 ‘공석묵돌(孔席墨突)’를 언급하며 중소기업 현장만 두 번을 더 찾았다.

4월28일에는 전북 전주 소재 카본 복합소재부품 전문기업 데크카본을 찾아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들은 뒤 “농협은행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성장에 디딤돌이 되기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농협은행의 구체적 금융지원 방안으로 이어졌다.

농협은행은 28일 신용보증기금과 ‘핵심전략산업 영위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특별출연금 120억 원 등으로 모두 6400억 원의 협약보증대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행장이 중소기업 금융 관련된 내용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행보에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동참하겠다는 것과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인기기사

[빅웨이브 리더십] 인텔 CEO '오판'으로 반도체 리더십 상실, 삼성전자에 경종 김용원 기자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 가을 꽃에 취해볼까, 국화 야생화 핑크뮬리 명소는 류근영 기자
[빅웨이브 리더십] 대우건설 건설경기 부진에 수익성 악화, 정원주 ‘글로벌 대우’ DN.. 김홍준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분기 반도체 매출 역대 최대치 경신 전망, 인텔 제칠 듯 윤휘종 기자
[빅웨이브 리더십] 정용진, 신세계그룹 재계 10위권 도약시킨 이명희처럼 위상 높일 무.. 윤인선 기자
'서울-부산 단 20분', 꿈의 철도 '하이퍼루프' 어디까지 왔나 허원석 기자
기아타이거즈 우승에 현대차증권 리테일 미소, 배형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김태영 기자
연휴 내내 OTT 드라마 본 당신이라면, 구독료 무료도 가능한 카드상품에 주목 조혜경 기자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분사 결정, "50년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 극복" 윤휘종 기자
‘해리스냐 트럼프냐’, 미국 대선 결과에 연말 몰린 기후대응 국제회의들도 요동친다 손영호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