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식량위기 문제를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72차 유엔 식량농업기구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가 2023년 4월24∼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72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식량위기 문제를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
이번 이사회 안건은 2022년 글로벌 식량위기 원인분석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식량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이었다.
이사국들은 식량위기의 원인을 분쟁과 정치불안, 기후변화, 자원부족, 경제침체 등에서 찾았다.
또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식량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표했으며 흑해곡물이니셔티브(우크라이나 곡물협정)의 지속적 이행도 촉구했다.
흑해곡물이니셔티브란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비료수출선박을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을 말한다.
2022년 7월 처음 체결돼 같은 해 11월, 2023년 3월 등 두 차례 연장됐으며 5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멈추지 않으면 재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된다면 2022년 식량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예산 관련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이사국으로서 국제기구 및 각국과의 협력을 토대로 세계 식량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