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규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째)이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SK엔무브 유럽 법인을 방문해 현지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비즈니스포스트] 박상규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이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취임 뒤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SK엔무브는 박상규 사장이 최근 유럽과 일본 법인을 방문해 윤활기유 관련 현지 사업과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박 사장이 올해 1월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첫 해외 일정이다.
박 사장은 10~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유럽 법인을 찾은 뒤 19~21일에는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법인을 방문했다.
박 사장은 해외 법인이 글로벌 경영에 핵심 기지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잇따라 해외 법인을 방문해 글로벌 현안을 파악하고 사명 변경 뒤 ‘에너지효율화기업(Energy Saving Company)’이라는 전략 방향성을 직접 공유했다.
유럽이 친환경(그린) 비즈니스에 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는 시장인 만큼 유럽 법인에서는 미래 전략과 관련한 현지 의견도 청취했다.
또 박 사장은 해외 현지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미로 향후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밖에도 영국 비피카스트롤(BP Castrol), 일본 에네오스(ENEOS) 및 이데미쓰(Idimitsu) 등 현지 주요 고객사들을 만나 협력관계를 다졌다.
SK엔무브는 윤활기유 및 윤활유 완제품 생산기지를 울산뿐 아니라 스페인, 인도네시아, 중국에 두는 등 모두 6곳의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SK엔무브에 따르면 윤활기유 생산능력은 하루 8만300배럴로 세계 3위권이고 자동차용 윤활유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 윤활기유(그룹3)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야 한다”며 “업계를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