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부문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002억 원, 영업이익 27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002억 원, 영업이익 2714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3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큰 역할을 했다. |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85.1% 늘어났다.
1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3661억 원, 영업이익 24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이익 규모를 늘리는 신기록을 남기게 됐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예상되는 세액공제 금액이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에 포함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이 229억 원 반영됐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3475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86.9% 줄었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 약세는 지속됐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며 "2분기에도 태양광 모듈 판매 실적이 우수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미칼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