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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불황 속에도 수익성 개선, 가전 영업이익 첫 1조 돌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4-27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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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2023년 1분기 가전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IT업계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159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 순이익 5465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 1분기 불황 속에도 수익성 개선, 가전 영업이익 첫 1조 돌파
▲ LG전자는 2023년 1분기 IT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가전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60.8% 증가하고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순이익은 61%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매출 8조217억 원, 영업이익 1조18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모든 글로벌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 원을 넘겼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대중 소비시장)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도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LG전자는 2분기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낸다. 렌털·케어십 등 논-하드웨어 영역에 해당하는 서비스 사업 성장도 가속화한다.

LG전자의 렌털·케어십 서비스 매출의 최근 5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30% 이상이다.

TV와 미용기기 판매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3596억 원, 영업이익 2003억 원을 냈다.

매출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2022년 1분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정교한 시장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TV의 영역을 넘어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공간 디자인 TV를 표방하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 출시국은 올해 4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3865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말 80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대폭 늘었다. 수익성은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그동안 주력해 온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완성차 시장의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VS사업본부의 성장동력이 되는 전기차 전환 수요만큼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제품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4796억 원, 영업이익 657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졸업, 입학이 이어지는 아카데미시즌을 맞아 초슬림 LG 그램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적극 대응하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다양한 특화 솔루션을 결합한 호텔, 병원 TV의 시장 지위도 공고히 한다.

또 로봇(경북 구미 LG퓨쳐파크), 전기차 충전기(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이 자체 양산체제를 본격 갖추게 됨에 따라 신사업 육성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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