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일대가 최고 50층 높이 단지가 들어선다. 한강 맞은편 서울숲과 보행로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압구정 아파트지구특별계획 4·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에 관한 설명회를 연다. 서울시는 25일에는 압구정 2·3구역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일대가 최고 50층 높이 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압구정 2~5구역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안에서 압구정 아파트지구 일대를 50층 높이 초고층 단지로 재조성하는 방안을 담았다. 한강변 바로 앞은 20층 높이로 제안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도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적률이 300%에서 500%로 높아진다.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 1~7차, 10차, 13차, 14차 아파트와 대림빌라트 등이 포함된 압구정3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현재 약 4천 세대 규모에서 5810세대로 조성된다. 압구정2구역도 1924세대에서 2700세대로 세대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이에 더해 아파트 일부 동을 최고 70층 높이로 재건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밖에 기부채납으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와 서울숲을 잇는 보행로를 만드는 방안도 제안했다. 첨단 정보기술(IT)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울숲, 강남을 연결해 서울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압구정 아파트 단지 중앙 도로를 없애고 외부순환도로와 덮개공원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았다.
서울시는 신통기획안에 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5월 기획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