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ING생명 노조, MBK파트너스 앞에서 "중국계로 매각 반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7-26 17:03: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ING생명 노동조합이 중국계 금융자본으로 매각을 반대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ING생명 노조는 26일 서울 종각에 위치한 MBK파트너스 사무실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모펀드(PEF)나 불명확한 자본구조를 보유한 기업에서 ING생명을 인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ING생명 노조, MBK파트너스 앞에서 "중국계로 매각 반대"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ING생명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6일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각 디타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명한 매각절차 진행을 촉구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사무금융노조와 ING생명 노조는 “MBK파트너스는 밀실에서 진행하는 졸속매각을 중단하고 매각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NG생명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이르면 8월 초ING생명 매각 본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계 사모펀드 JD캐피탈, 중국 대형 보험회사 타이핑생명, 중국 민간 종합금융그룹 푸싱그룹 등이 ING생명 매각 본입찰에 참여할 후보들로 거명되고 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사모펀드는 금융회사에 요구되는 일반적인 수준의 주의도 지킬 리 없는 만큼 금융회사 인수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도 형식적인 대주주적격성 심사 대신 실질적이고 국민의 이익을 위하는 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NG생명 노조도 “최근 2년 동안 사모펀드의 폐해를 겪었는데 사모펀드인 JD캐피탈에서 ING생명을 인수하면 또 다른 재앙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다른 중국계 금융자본도 대주주로 적합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타이핑생명과 푸싱그룹은 국내에서 지배구조를 명확하게 살펴보기 힘든 것으로 평가된다. 푸싱그룹의 경우 궈광창 회장이 2015년 말에 개인적인 이유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동안 실종 소동이 벌어져 중국 증시에서 거래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ING생명 노조는 MBK파트너스에서 ING생명 매각차익을 지나치게 보려고 한다고도 비판했다.

ING생명은 올해 MBK파트너스에 1825억 원을 배당했는데 전체 순이익의 60%에 이른다. 2015년 보험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인 20~30%를 훨씬 웃돈다.

ING생명 노조는 “지나친 매각차익 실현은 ING생명의 실질적인 회사가치 하락을 불러온다”며 “ING생명 직원들에게도 또 다른 고통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사무금융노조 차원에서 총력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미국 내 틱톡 금지 90일간 유예할 수 있어", 취임식 날 발표할 듯
이재명, 서부지법 발생 난동 놓고 "사법부 파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최태원 'SK하이닉스 HBM'에 자신감, "엔비디아 젠슨 황 요구보다 개발 빨라"
최태원 "수출주도 경제 바꿔야", '경제 연대' '해외투자' '해외시민 유입' 필요
윤석열 구속에 엇갈린 반응, 국힘 "사법부에 유감" 민주당 "국민 분노 덕분"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 해외투자자에 서한, "밸류업 정책 일관되게 추진할 것"
하나금융 함영주 베인캐피탈에 국내 투자 확대 요청, "새 사업기회 창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에 구속영장 발부,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
HD현대건설기계 필리핀서 굴착기 122대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비트코인 1억5544만 원대 1%대 상승, 트럼프 취임 기대에 강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