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선업계의 부진에 대비하면서 제2의 조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개최하고 조선업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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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차관 등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들이 분과회의에 참석했다.
주 장관은 “조선업계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신산업 육성이 초기단계라 지역경제 불황히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 연착륙 방안과 신산업 등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선업 연착륙을 위해 조선사와 기자재업체, 협력사, 소상공인별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관련 애로사항 해소, 인력 지원방안 등의 단기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정부는 규제 완화와 제도개선을 통한 수요창출, 연구개발(R&D)과 세제 지원, 민간 주도의 자생적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 등 '제2의 조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산업 조정 촉진지역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부처별로 흩어져있는 중장기 지원수단을 통합해 해당 지역에 신속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