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김동현 LS 일렉트릭 대표이사가 4월21일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회의실에서 진행된 '태양광발전단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에너지 자립형 공항으로 나아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LS일렉트릭과 '태양광 발전단지건설 및 운영을 위한 직접 전력구매계약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시협약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2월 가입한 RE100 달성을 위해 수립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LS일렉트릭은 △공항부지 내 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 △공항 시설 전력 공급 △공항 전력계통망과 직접 연계 등을 주요 내용으로 최대 2044년까지 협력을 이어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과 LS일렉트릭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직접 전력구매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직접 전력구매계약 제도를 활용해 발전단지를 유치한 것은 공공기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부지 내에 LS일렉트릭이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단지를 유치하고 생산된 전력은 자체 전력망을 통해 공항 운영 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치한 태양광 발전단지는 협약기간 387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63스퀘어(63빌딩)가 약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온실가스를 최대 18만 톤으로 추산했다. 소나무 2만6천 그루를 심어 1년 동안 얻을 수 있는 효과와 같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사가 국가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발전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고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이사는 "인천국제공항의 RE100을 향한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전력판매 사업에 진출한 만큼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