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4-21 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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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외부 투자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항체약물접합체 개발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접합체 개발기업 피노바이오에 투자했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기술 개발 및 생산 협력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피노바이오가 개발한 후보물질의 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 생산에 대해 우선 공급자 요건을 확보한다. 또 항체약물접합체 위탁개발(CDO) 서비스 파트너십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투자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력을 위한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구축을 위한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에 우수한 역량을 지닌 피노바이오와 협력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항체약물접합체 CDMO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자체 역량 개발과 함께 잠재력 있는 바이오벤처와 지속적으로 상생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특정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에 약물을 결합시킨 것을 말한다. 항암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SM)으로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CDMO사업을 시작했다. 이 공장에 추가로 투자해 항체약물접합체, 완제의약품 등을 만드는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입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