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거래일 연속 내려 3700만 원대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 비트코인 시세가 2거래일 연속 내려 3700만 원대로 떨어졌다.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1일 오전 9시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79%(68만7천 원) 내린 3761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0.93%(4천 원) 하락한 42만49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3.01%), 에이다(-3.75%), 도지코인(-4.60%), 폴리곤(-3.13%), 솔라나(-1.76%), 폴카닷(-2.86%), 시바이누(-1.39%)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만 1ETH(이더리움 단위)당 0.66%(1만7천 원) 오른 258만8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외환정보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코인베이스가 미국 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 뒤부터 비트코인은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버뮤다에서 영업 허가증을 취득했다”며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떠나면 탈중앙 거래소에 부담을 느끼는 다수의 코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할 것이며 이는 글로벌 코인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이다. 가상화폐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화폐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투기성 자산으로만 여겨지던 가상화폐가 코인베이스 상장에 따라 처음으로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