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미디어토마토가 4월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4.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4.4%, 부정평가는 64.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4일 발표)보다 3.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1.0%로 긍정평가(35.3%)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4.9%, 부산·울산·경남 62.7%, 서울 63.2%, 인천·경기 65.5%, 대전·세종·충청 55.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의 부정평가가 57.7%로 지난주보다 12.5%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4.1%, 50대 66.5%, 18~29세 64%, 30대 61.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2.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7.2%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0~25점 미만’이라는 응답이 55.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75점~100점 이하’가 24.9%, ‘50점~75점 미만’이 11.3%, ‘25점~50점 미만’이 7.1%였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4.9%, 더불어민주당 48.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5%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2.0%, 무당층은 12.7%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