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4-21 0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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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주식이 경기방어주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유한 물류경쟁력과 비교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되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 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물류경쟁력에 비교해 주가순자산비율이 지나치게 소외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20일 7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변함없는 물류 경쟁력에 비추어 경기방어주로서의 가치는 유효하다는 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예전처럼 이커머스 성장 수혜나 택배 1위로서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23년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 0.5배는 증시에서 지나치게 소외된 결과이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시장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120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3.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대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었지만 운임인상과 비용효율화를 통해 선방한 결과이다”며 “올해 1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으로 이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시장 경쟁보다 이커머스업계와 관계가 중요시 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제 투자판단에서 운임보다 물량 점유율이 더 중요해졌다”며 “판가는 물가상승을 따라 추세적으로 인상기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봤다.
그는 “다만 올해까지는 쿠팡처럼 배송을 내재화한 이커머스업계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음에 주의해야한다”며 “CJ대한통운은 수익성 중심의 전략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택배물동량 증가율이 1%에 그칠 것이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290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6.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