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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재무전문가로 공격적 경영, 직원에게 신뢰의 가치 강조 [2023년]
박소망 기자 hope@businesspost.co.kr 2023-04-2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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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윤요섭은 SK매직 대표이사다.

매출 감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매직은 국내 렌털업계 2위 자리를 두고 LG전자(렌털사업부문)를 경쟁하고 있다.

단순한 렌털기업을 넘어 생활구독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9년 8월 태어났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금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선경(현 SK네트웍스) 법제부에 입사해 국제금융팀장과 금융팀장, 재무실장, 재무지원실장을 거쳤다.

2016년 SK네트웍스 재무업무를 총괄하면서 SK매직 인수를 주도했다.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CFO)을 거쳐 2021년 SK매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두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SK네트웍스 시절부터 재무 전문가로 꼽혔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신뢰에서 나온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신뢰의 가치를 강조한다.

공격적 경영을 통해 후발주자였던 SK매직을 업계 상위권에 올려 놓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 SK매직 실적.
△2022년 매출 부진, 영업이익·순이익 후퇴
SK매직은 2018년 이후 매년 매출이 꾸준히 늘었지만 2022년 처음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SK매직은 2022년 매출 1조773억 원, 영업이익 634억 원, 순이익 3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1조774억 원보다 1억 원이 줄어 제자리걸음을 했다. 영업이익은 10%, 순이익은 15% 각각 줄었다.

SK매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0년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2020년 816억 원, 2021년 712억 원, 2022년 634억 원을 나타냈다.

순이익 또한 2020년 519억 원을 기록한 이후로 2021년 456억 원, 2022년 384억 원을 보였다.

SK매직은 매출 및 이익률이 감소를 두고 "최근 데이터 기반 경영을 위한 일회성 투자가 있었고 말레이시아 해외사업 등 중장기 투자를 진행하면서 한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K매직 대표이사 연임
윤요섭은 2022년 12월31일 SK매직 대표이사 연임됐다. 2021년 1월1일 SK매직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꼭 2년 만이다.

윤요섭은 SK네트웍스 재무업무를 총괄하면서 2016년 11월 성사된 SK매직 인수를 이끌었다.

이어 2020년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CFO)을 맡았고 2021년 1월1일 SK매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K매직이 최근 실적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를 돌파할 적임자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SK매직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이번 인사를 두고 "경영 전반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 경영 및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경영’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윤요섭은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을 위해 매출 부진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SK매직은 2022년 7월 동양매직 인수 이래 처음으로 영업·회계·인사를 포함하는 전사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이를 위해 500억 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스톰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영업, 회계, 인사, 제조, 그룹웨어 등 8개 시스템군 24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였다.

시스템 개편 과정에서 SK매직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2607억 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의 2767억 원에 견줘 5.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에 58억 원을 기록해 2021년(224억 원)과 비교해 73.9% 하락했다.

SK매직이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을 감수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선 것은 데이터 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윤요섭의 경영 방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은 2015년부터 자사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사용방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얻은 데이터는 SK매직의 모델 개발의 밑바탕이 됐다. 이를테면 정수기에 있는 ‘유아 버튼’은 축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왔다.

윤요섭은 데이터 중심 경영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2022년 7월 전사 정보기술(IT) 시스템 개편 이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같은해 12월 SK매직은 ’스피드(Speed)’와 ‘실행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 및 인력 구조로 통합 및 재편했다.

차세대 시스템 개발 이후 변화관리 업무에 집중할 ‘디지털 혁신실’, 전사차원의 업무 효율화를 추진할 ‘비피알(BPR) 태스크포스’ 등도 신설했다.

마케팅본부도 온라인기능 및 마케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상품개발실’, ‘마케팅전략실’, ‘렌털사업부’, ‘유통사업부’, ‘디지털(Digital)혁신실’로 재편했다.

△메트리스, 가구 렌털 사업 진출
윤요섭은 정수기 등 기존 제품을 넘어 가구와 메트리스로 렌털 제품의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SK매직은 2022년 5월 매트리스, 프레임 등 침대 렌털 및 케어 서비스 ‘에코 휴(ECO hue)’를 출시했다.

SK매직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매트리스 청소 및 살균 등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심 OK서비스를 4개월 주기로 제공하기로 했다. 오염도 측정 및 매트리스 세척 등 모두 7단계의 종합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침대를 넘어 가구 렌털 사업도 시작했다.

SK매직은 2022년 12월 신세계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렌털 시장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까사는 앞으로 소파, 거실장, 침대 프레임 등 프리미엄 디자인 가구를 제공한다. SK매직은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렌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렌털 사업 영역 확대는 SK매직을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Home Life Curation Company)’로 도약시키겠다는 윤요섭의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SK매직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해 렌털을 일상화하는 ‘생활구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생활구독 기업' 비전 제시
윤요섭은 SK매직을 단순히 렌털 기업을 넘어 생활구독 기업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윤요섭은 SK매직이 생활구독 기업으로 거듭나 고객이 추구하는 편리, 건강, 친환경적 가치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단순한 가전 렌털 기업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독 플랫폼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요섭은 이를 위해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Home Life Curation Company)’라는 이름으로 집에서 필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공할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SK매직은 2022년 4월1일부터 SK매직을 생활구독 기업으로 알리는 '생활구독'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고 캠페인 1편 '론칭'에서 SK매직은 "생활을 구독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묻고, "파티가 일상이 되고 살수록 건강해지고, 우리는 신나게 쓰기만 하는 그런 상상했던 생활이 온다"고 답했다.

SK매직 관계자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 렌털, 멤버십 등 어떤 방식이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생활구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 SK매직은 2022년 4월1일부터 생활구독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생활구독' 광고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사진은 첫 번째 광고 '론칭' 편의 장면들.< SK매직 >
△렌털 시장에서 LG전자와 2위 다툼 이어가
SK매직은 국내 렌털업계 2위 자리를 놓고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렌털업은 직접 판매보다 제품을 일정한 기간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렌털기업은 초기 제품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고객은 필요한 장비를 자기가 원하는 시기 및 기간을 고려해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다.

SK매직의 주력 렌털 품목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이다. 업계 선발주자인 코웨이가 메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한 뒤 SK매직 등도 매트리스 사업에 뒤따라 들어갔다.

렌털기업의 순위를 매기는 대표적 기준은 렌털계정 수다.

국내 렌털업계 '빅3'인 코웨이, LG전자, SK매직의 2022년 말 기준 렌털 누적 계정 수를 모두 더하면 약 1180만 개로 추정된다. 2020년 1100만 개, 2021년 1146만 개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렌털업계는 코웨이가 누적 계정 수 650만 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LG전자(렌털사업부문)는 270만~300만 개(추정), SK매직은 222만 개에 달한다.

2020년 말 기준 국내 렌털 시장 순위는 1위 코웨이(634만 개), 2위 LG전자(270만 개), SK매직(200만 개)였다.

△공격적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윤요섭은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기존 주력 제품에 머물지 않고 매트리스, 커피머신, 식물재배기 등 렌털 품목 확대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특히 SK매직은 매트리스 사업을 '슬립테크'와 함께 묶어 집중 공략하고 있다. 슬립테크는 건강한 수면을 돕는 여러 기술과 장비를 묶어 일컫는 말이다.

SK매직은 2023년 3월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면 모니터링 및 수면 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비알랩은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로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해 수면 환경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슬립테크 전문기업이다.

비알랩의 수면 모니터링 및 개선 시스템 ‘제이블’은 사용자의 몸에 별도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로 사용자의 수면의 질과 상태를 모니터한다. 또한 심박 유도 피드백으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깊은 수면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윤요섭은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매트리스를 선보이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협업해 렌탈 품목을 늘렸다.

SK매직은 2022년 3월 집에서도 카페와 동일한 커피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필립스, 라떼고(LatteGo)’를 스페셜 렌탈 서비스로 선보였다. '스페셜 렌탈 서비스'는 프리미엄 가전 케어 서비스로,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방문관리가 제공된다.

라떼고는 전자동 프리미엄 커피머신으로 캡슐형 제품과 달리 다양한 메뉴의 커피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필립스생활가전의 인기 제품이다.

SK매직 관계자는 “SK매직은 커피머신은 물론 원두 정기 구독 서비스까지 고객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홈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식물재배기 시장 진출을 위해 2010년 사물인터넷 가정용 채소재배기 ‘플랜트박스(PLANTBOX)’ 개발사 에이아이플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만 2023년 현재까지 식물재배기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업 시작으로 해외 진출 공식화
윤요섭은 해외로 눈을 돌려 말레이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서 SK매직은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렌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현지법인까지 설립했다.

국내 렌털사업 시장이 포화 상태로 성장 가능성이 줄어들자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국내 렌털업계의 대표적 공략 시장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는 한국 렌털업체의 코디(방문관리) 시스템이 각광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방문관리 시스템이 없어 고객이 정수기 필터를 교체하는 등 직접 가전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식 방문관리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SK매직은 2021년 말레이시아에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광고를 내보내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였다. SK매직은 이 광고에 '굿바이 올드, 헬로 매직(Goodbye Old, Hello Magic)'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아직 과실을 거두는 못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순손실은 2019년 2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 44억, 2021년 123억까지 늘었다. 사업 초기비용이 들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 6만 개 수준이던 SK매직의 말레이시아 렌털 계정 수는 2022년 11만 개로 2배가량 성장했다.

△SK매직 대표이사 선임
윤요섭은 2021년 1월1일 SK매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K매직은 이를 두고 “신임 대표이사의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디자인 등 본원적 경쟁력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SK매직은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 된 뒤 4년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2022년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윤요섭은 대표이사 선임 이전에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있으면서 SK매직의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2020년 한국신용평가사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SK매직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A0(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상향했다.

윤요섭은 SK네트워크에 재직하면서 '재무전문가'로서 동양매직(현 SK매직) 인수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AJ렌터카 지분 인수 및 렌터카사업 이전도 추진했다.

△SK매직이 걸어온 길
SK매직은 1985년 6월 신설된 동양시멘트의 기계사업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동양시멘트 기계사업부는 1986년 국내 최초로 가스오븐레인지를 생산했다.

동양그룹은 2013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동양매직을 매직홀딩스에 매각했다. 매직홀딩스는 사모펀드 조합 글랜우드PE와 농협PE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6년 11월 SK네트웍스가 인수하며 동양매직에서 SK매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모회사로 정보통신, 블록체인, 렌털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무역업체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말 기준 자산규모(연결기준)가 SK그룹 내에서 11번째로 크다. SK그룹에서 SK네트웍스는 SK이노베이션처럼 공정거래법 상 중간지주사는 아니지만 투자형 지주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K매직은 가스레인지, 오븐레인지, 전기레인지 등의 주방가전 사업과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생활·환경가전 렌털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SK매직은 국내 렌털시장에서 2위 자리를 두고 LG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렌털업계 1위 자리는 코웨이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자회사로는 SK매직의 물류 및 A/S를 담당하는 SK매직서비스, 해외현지 사업을 펼치는 SK매직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렌털기업 이미지가 강하지만 SK매직은 가전제품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 SK매직 공장은 9만 평이 넘는 대규모 제조시설이다. 화성공장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왼쪽)와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021년 5월4일 서울 강동구 길동의 SK매직 브랜드 체험공간 잇츠매직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매직 >
윤요섭은 SK매직을 '생활구독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Home Life Curation Company)’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윤요섭은 렌털 계정수를 늘려 SK매직의 주춤한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자금을 ‘데이터 기반 경영’에 투자한 만큼 앞으로 이에 따른 성과를 얼마나 거둘지 주목된다.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기업공개(IPO)에 성공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윤요섭은 취임 직후부터 기업공개를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았지만, 2023년 4월 현재 기업공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윤요섭은 말레이시아 법인 등 적자가 늘고 있는 해외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2023년 4월 현재까지도 초기 투자 단계에 머물면서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23년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매송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반려나무 100그루와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전달하고 있다. < SK매직 >
SK매직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 평사원에서 SK매직 대표이사까지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간 정통 SK맨이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여러 번의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SK매직의 전신인 동양매직을 비롯해 AJ렌터카 지분 인수, LPG 충전소 매각 등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후발주자였던 SK매직을 업계 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SK네트웍스 시절부터 재무 영역을 맡아온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신뢰에서 나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평소 직원들에게 신뢰의 가치를 강조한다고 한다.

인터뷰 등 언론 노출을 자제하는 편이다.

사건사고
[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21년 8월4일 SK매직 화성공장에서 열린 북미향 비데 첫 출하 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매직 >
△식기세척기 자발적 리콜
SK매직은 2022년 6월에 2010년 초부터 2018년 7월까지 생산한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 14만 대에 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식기세척기는 주로 옛 동양매직에서 생산·판매한 제품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이들 제품에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3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식기세척기가 작동할 때 고온의 습기가 건조 팬 모터로 장기간 반복 유입되면서 전기합선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SK매직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자발적 수리 계획서를 제출했다. 또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겠다고 밝혔다.

△직원 성추행 논란
SK매직 영업관리 직원이 방문점검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SK매직 MC지부는 2022년 6월 SK매직 영업관리원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서울 지역 업무를 관장하며 정수기 점검 부품을 받기 위해 지국 사무실을 들른 방문점검원 B씨를 상대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SK매직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해당 사건은 무혐의 판결이 났다”며 “당시 동성 사이에 일어난 일로, 노조 측에서 과장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늦어져
2021년 들어 업계에서 SK매직의 기업공개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SK매직은 2021년 1월 윤요섭의 대표이사 선임 이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있었다. SK매직은 2021년 들어 매출 1조245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에 렌털 누적 계정도 200만 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매출 1조 원' 문턱을 넘어서면서 업계에서는 2021년 하반기를 기업공개의 적기라고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막상 SK매직은 기업공개를 위한 공식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4년 선경(현 SK네트웍스) 법제부에 입사했다. 그 뒤 국제금융팀장과 금융팀장, 재무실장, 재무지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2020년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CFO)이 됐다.

2021년 1월1일 SK매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3월31일 SK매직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 학력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금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윤요섭은 2022년 SK매직으로부터 보수로 6억2100만 원을 수령했다. 보수내역은 급여 3억9960만 원, 상여 2억800만 원, 근로소득, 1300만 원이다. 2021년 보수는 6억2900만 원이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SK매직 주식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어록
[Who Is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가 2021년 5월4일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SK매직 브랜드 체험공간인 잇츠매직(it’s magic)에서 삼성전자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진행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SK매직 >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 (2023/02/08, 2023 SK매직 연도상 시상식에서)

“SK매직은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Home Life Curation Company)’로의 진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해 선보일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2/02/16, 2년 연속 매출 1조를 달성하고 난 뒤)

"'생존'이라는 단어 앞에 우리는 선택권이 없다. 기필코 해내겠다는 구성원 모두의 하나된 '마음'을 기반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실행력 있는 '도전'이 수반된다면 우리가 계획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22/01/11, 신년사에서)

"고객가치가 훼손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완벽한 제품이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단계에서 철저히 점검해 달라. 서비스 부문에서도 고객이 감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기를 바란다.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SK매직을 만들어 나가야한다. 회사는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에 함께하는 구성원들을 위해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만들어 여러분과 모든 성과를 나눌 것이다." (2021/01/04, 신년사에서)

"금융, 재무기획, 인수합병, 브랜드 통합전략 수립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 SK매직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고객 중심 경영, 사회적 가치창출 등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 (2020/12/03, 더벨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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