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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BGF그룹 전략 전문가, 편의점 사업 이해 깊어 [2023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04-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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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이건준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편의점 시장환경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GS리테일로부터 탈환한 '편의점 매장 수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매장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몽골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을 개척해 세계 1위인 세븐일레븐을 따라잡으려 한다.

1964년 7월23일 태어났다.

춘천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보광훼미리마트(현 BGF리테일)로 자리를 옮겨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다.

BGF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0년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전략 전문가로 홍석조 BGF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보광훼미리마트 시절부터 28년 동안 근속한 'BGF맨'으로 편의점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

상생, 소통,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 열어
이건준은 2023년 4월 직영 특수점포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광장점를 편의점 CU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단장했다.

BGF리테일은 이 매장을 '케이행성 1호점'이라 이름짓고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꾸몄다. 이 매장에서 캐릭터 콘텐츠와 다양한 PB상품들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 매장은 외계에서 케이행성에서 날아온 CU프렌즈의 케이루가 여는 매장이라는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일반 점포와 다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점포 곳곳에 LED 대형 스크린과 홀로그램 미디어를 설치하고 CU프렌즈 영상과 함께 스테디셀러 상품, 씨유튜브 채널, 이달의 행사 등 CU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고 브랜딩 소통 채널로 활용한다.

다양한 PB 상품을 포함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고 CU프렌즈 캐릭터의 기념품도 판매한다.

△2022년, 매장 수와 수익성 모두 좋아져
BGF리테일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158억 원, 영업이익 2524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6.6% 늘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편의점브랜드 CU 점포 수도 1만6787곳으로 2021년보다 932곳이 늘었다.

BGF리테일에서는 "월드컵 등 이벤트 효과와 차별화한 상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과 가공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구성비가 확대했다"며 "일반상품 구성비를 개선해 상품 이익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는 '고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구현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온라인과 연계한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BGF리테일 실적.
△2021년 BGF리테일 실적 개선
이건준은 BGF리테일 실적 반등을 이뤘다.

BGF리테일은 2021년 매출 6조7812억 원, 영업이익 1994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2.9% 증가했다.

차별화 상품이 잇따라 흥행하고 주택가 근거리 소비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수익성 중심의 개점 전략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CU 점포 수는 2021년 말 1만5855개로 2020년 말보다 932개 늘었다. GS리테일의 1만5453개보다 402개 많아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BGF리테일은 무리하게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고수익 점포를 확보하고 기존 매장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고 설명했다. 2021년부터 점주들과의 상생 정책을 강화한 것 역시 가맹점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은 이건준이 사장에 취임한 첫해인 2020년 이익 감소를 겪었지만 출점 전략을 수정하고 매장 수익성을 올려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2020년에 연결기준 매출 6조1813억 원, 영업이익 162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5% 줄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온 전략이 코로나19를 맞아 매장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 편의점 수는 2014년 8408개에서 2020년 1만4923개로 늘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 특수입지보다 주택가와 같은 일반입지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수정해 추진했다.

또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특수입지 편의점에 대해 비용관리를 실시하고 일반입지 편의점에 대해서는 가정간편식(HMR)과 주류 매대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였다.

이 밖에 충북 진천군 중앙물류센터에 중앙집중조리 시스템인 ‘센트럴키친’을 가동해 자체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고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즉석식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자체개발 즉석식품은 기존 제품보다 마진율이 3%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차별화 상품 전략 강화
이건준은 2020년부터 매장 수익성 강화 정책의 하나로 차별화 상품 전략을 강화했다.

이건준은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략상품 육성과 CU만의 차별화 상품을 발굴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이 찾아오는 CU를 만들겠다”며 “올해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CU 브랜드에 대한 고객 호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2년에 성공한 차별화 상품으로 연세우유크림빵과 고대빵, 자체브랜드 상품 ‘득템시리즈’, 맛집과 협업한 가정간편식 등이 꼽힌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주류 매대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이 정책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홈술 문화 확산을 타고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유제품과 스낵, 양산빵 등의 매출은 감소하고 주류 매출은 늘어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미 일반화된 '4캔에 만 원' 행사만으로는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들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재미와 희소성을 갖춘 차별화 상품을 늘려 CU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맥주 제조사인 세븐브로이, 곰표 상표를 보유한 대한제분 등과 손잡고 독점 맥주 상품인 곰표밀맥주를 내놨다. 곰표밀맥주는 2021년 1분기 CU 맥주 판매량 순위에서 국내 1위 브랜드인 카스를 앞지르며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2021년에는 곰표밀맥주에 이어 말표흑맥주, 오렌지는늘옳다 등으로 독점 맥주의 구색을 늘렸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 기준으로 수제맥주 27종을 단독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 1월 편의점 최초로 자체브랜드(PB) 저가 와인 ‘mmm!’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인 2월부터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위스키 '비스포큰'을 국내 편의점 최초로 판매했다.

2021년 4월에는 브랜드 영향력이 큰 소주 시장을 겨냥해서 하이이트진로와 협업해 만든 소주와 안주 세트 상품 ‘CU두꺼비 홈술상’을 선보였다.

△CU 점포별 핀셋 마케팅 전략 추진
이건준은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마케팅전략을 이끌어가는 기존 전략에서 탈피해 개별 점포가 자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점주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가맹점주가 온라인 통합 마케팅 플랫폼 '스토어 플러스'에서 점포 특성에 맞춰 마케팅을 기획하고 상품 할인, 쿠폰 발송, 마감 세일 등 다양한 맞춤형 행사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스탬프 행사, 증정행사 등을 통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첫 방문 고객, 생일 고객에게 쿠폰을 발송하는 식으로 세분화된 고객 관리도 할 수 있다. 고객의 알뜰쇼핑을 위해 마감 세일 등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스토어 플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증대 효과과 나타나면서 새로운 마케팅기법을 활용하는 점주가 많아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개별 점포들의 운영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며 "점주 주도형 마케팅 툴은 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시도로 편의점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SG경영 강화
이건준은 2021년부터 홍정국 BGF 대표이사와 함께 BGF그룹 ESG경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ESG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들어서는 협력사, 임직원과 함께 ESG경영 선언식을 열었다.

이건준은 2023년 3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BGF사옥에서 전국 80여 곳의 협력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특강과 ESG경영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건준은 이 자리에서 “BGF리테일과 협력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중소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와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BGF그룹은 2021년 7월 그룹의 ESG 비전 및 추진사항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제 기준인 GRI 기준에 따라 작성됐으며 2018년 이후 네 번째로 발간됐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구와 사회의 좋은 친구, BGF'라는 경영 비전을 제시하고 그 달성을 위한 핵심 목표로 환경 밸류체인 구축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삶 지원을 내세웠다.

BGF그룹은 2021년 2월23일 서울 삼성동 BGF 사옥에서 ESG경영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회 아래에 전략과 환경, 사회 등 영역별 전담조직을 두고 외부 자문그룹도 구성했다.

BGF그룹은 그동안 주로 환경 분야에서 ESG 성과를 거뒀는데 앞으로는 사회와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가기로 했다. 국가재난 시 긴급구호 활동 체제인 ‘BGF브릿지’, 미아 및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인 ‘아이씨유’, 지역 취약계층 자활 지원 사업인 ‘CU새싹가게’,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CU 투게더’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0년 친환경 정책 강화
이건준은 2020년부터 적극적으로 친환경 마케팅을 펼쳤다.

2020년 5월 플라스틱 빨대를 모두 옥수수 소재 빨대로 교체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를 가정간편식상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을 적용한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5개월 만에 매출이 3배 증가했다고 BGF리테일은 전했다.

2020년 12월에는 전국 점포에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비닐봉투를 도입했다. 2021년 1월부터는 생수병에서 비닐포장을 없애고 모든 자체브랜드 상품 포장재에 재활용 등급을 표시하는 한편 재활용이 어려운 상품을 퇴출시켰다.

이 밖에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연냉매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매장 '그린스토어'를 개설했으며, 에너지와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한 3L 캠페인도 추진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2020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가맹점주와 상생 정책 강화
BGF리테일는 다양한 방면에서 상생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점포 운영을 돕고자 하는 전기료, 상품폐기 지원부터 점주 경조사 지원과 법률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점주들을 위해 각종 사고 및 재난에 대비해 안심근무보험, 일반배상책임보험, 재산종합보험, 현금도난보험 등 4대 보험을 가맹본부 부담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건준은 2020년 말부터 가맹점 상생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 파트너십 강화와 점포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BGF리테일은 2020년 12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2021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상생협약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영업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강화 등 가맹점주의 권익 개선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점주가 본사 부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종류에 기존의 안심근무보험, 일반배상책임보험, 재산종합보험, 현금도난보험 외에 냉동냉장보상보험과 생산물책임보험을 추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매장 내 감염 요인을 차단하고 타격을 입은 점주를 지원하는 방안도 준비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2월 상생협력펀드 조성, 확진자 방문 점포의 방역비용 전액 본사 부담, 휴업기간 중 간편식품 100% 폐기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2020년 4월에는 전국 1만4천여 곳의 점포에 손소독제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물을 설치했으며 감염 예방 안내방송도 진행했다.

2020년 8월에는 가맹점주와 직원,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 점포에 비말차단막을 설치했다. 2020년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와 협력사를 돕기 위해 추석자금 1천억 원을 지급했다.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 개척
이건준은 포화 상태인 국내 편의점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꾸준한 노력 끝에 2023년 3월 기준 BGF리테일의 해외매장 수는 430곳에 이르렀다. 국내외 매장을 모두 합치면 1만5천 곳을 넘는다. BGF리테일에서는 2023년 상반기 안에 글로벌 매장 수가 500곳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몽골에서의 성장세가 매섭다. 글로벌 매장에서 몽골 매장만 300곳에 이른다. 몽골에 이어 진출한 말레이시아는 120곳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2018년 몽골에 처음 진출해 1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 약 26개월이 소요됐지만 이후 3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는 10개월이 소요됐다. CU는 현재 몽골 내 편의점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몽골 지역 매출도 2021년보다 48.0% 늘었다.

한편 몽골 300호점은 수도인 울란바토르 남부 중지의 고급 아파트 내에 위치한 CU게를룩비스타점이다.

이곳은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BGF리테일은 현지고객 특성에 맞춰 다양한 디저트와 즉석조리, PB 등 차별화 상품들을 타 점포 대비 40% 가량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성장할지 여부는 서비스품질 관리에 달려있다고 본다. 이에 2022년 10월 파트너사 CE의 친저릭 대표를 포함해 50여명의 몽골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상품, 영업, 마케팅 등 실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간편식품의 원활한 생산 공정 관리와 품질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BGF리테일은 울란바토르 인근 콘코르 지방에 간편식 제조 전반을 관장하는 푸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곳에서 상품 품질과 공정별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몽골의 CU 간편식 매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앞서 2022년 BGF리테일은 몽골에서 2022년까지 300점 이상, 말레이시아에서는 2025년까지 500점 이상을 개점해 두 나라에서 점포 수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향후 아세안 10개 국가와 인도로도 진출해 글로벌 1등 세븐일레븐을 따라잡는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현지 업체에 브랜드 이름을 빌려주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2018년부터 몽골에서 CU를 운영해온 센트럴 익스프레스, CE는 2021년 몽골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BGF리테일은 몽골에서 성공을 거두자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했다. 2020년 10월 말레이시아 마이뉴스홀딩스그룹과 CU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 4월1일 말레이시아 1호점으로 쿠알라룸푸르에 CU 센터포인트점을 열었다. 이 점포는 쿠알라룸푸르의 중산층 거주지 쇼핑몰에 50평 규모로 입점했다.

센터포인트점은 CU 자체브랜드 상품을 포함한 한국 상품이 6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기존 일본계 편의점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K-컬쳐가 급부상하는 점을 고려해 K-드라마에 나온 한국 편의점 모습을 똑같이 구현하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부산에 물류센터를 세워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2021년 8월19일 부산광역시와 물류센터 신설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782억 원을 들여 4만7천㎡ 부지에 연면적 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미래형 편의점 사업
이건준은 향후 편의점의 패러다임을 바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편의점 배달에 로봇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경기 남양주 소재 CU남양시티점에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 고객들을 상대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2022년 MOBINN, 나이스정보통신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통합과 운행 고도화를 위한 라스트마일 사업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2021년 8월에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 편의점 ‘제페토 한강점’을 열었다. 앞서 2021년 5월26일 이건준은 네이버제트 김대욱 대표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첫 시도이며 유통 전체 업계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제페토는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과 연계한 이커머스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2020년 12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 적용 매장을 전국 5천 곳으로 확대했다. 소비자가 네이버 스마트주문에서 결제하면 반경 1.5km 이내의 CU 점포에서 상품을 배달해준다.

이에 앞서 BGF리테일은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날 배달 수요에 대비했다.

2021년 8월2일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대용량 생필품 예약구매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매출이 가맹점 매출을 잡아먹는 시장잠식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가맹점주 불안을 잠재우는 방안도 내놨다. 이에 따라 고객은 상품을 주문할 때 점포를 선택해야 하며 고객의 선택은 해당 점포의 매출로 집계된다. 포켓CU가 가맹점주의 추가 수익원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무인 편의점 기술 고도화에도 힘썼다.

BGF리테일은 2021년 1월 점포 입장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테크 프렌들리 CU’ 1호 매장을 열었다. 기존 매장에도 점주가 원하면 지역상권 등을 파악한 뒤 하이브리드형 점포 등 무인점포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무인점포는 자체적으로 만든 솔루션을 도입해 일반 편의점과 동일하게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제휴 할인, 이벤트 할인 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

이건준은 “전국 1만5천여 가맹점에 BGF리테일의 수준 높은 시스템을 제공하고 CU 고객에게는 향상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 7월12일에는 신세계I&C와 손잡고 무인 주류자판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이후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중심으로 무인 주류자판기 설치를 늘려오고 있다.

금융특화 편의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 생활플랫폼으로의 변신도 시도하고 있다.

2021년 10월12일 하나은행과 손잡고 서울 송파구 CU 마천파크점에 금융특화 편의점인 'CU×하나은행'을 선보였다.

이 편의점 안에는 금융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전용공간인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이 마련됐다. 고객은 여기에서 간단한 입출금과 송금은 물론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보안카드(OTP) 발급 등 50여 가지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2020년 7월 은행대리업 제도가 도입돼 은행과 편의점이 이처럼 매장을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나은행은 향후 주변에 금융기관이 없는 낙후지역에 금융특화 편의점을 더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편의점은 다양한 산업과 협업해 특화 매장을 만들기에 용이하다. 고객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매장 네트워크가 좋을 뿐더러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군 PX 입찰 실패
이건준은 2020년 3월 해군 PX 편의점 227개 운영권 입찰에 참여했으나 GS리테일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BGF리테일은 2020년 GS리테일에 서울지하철 7호선과 해군 PX의 편의점 사업권을 모두 내주어 2019년에 이어 또 다시 편의점 매장 수 경쟁에서 GS리테일에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군 PX 편의점 입찰은 근접 출점을 제한한 자율협약 등으로 공격적 외형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에 세 자릿수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편의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군 PX 편의점은 비싼 임대료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아 낙찰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군 PX 편의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며 점포 내 상품 판매가격도 일반 편의점보다 20~30%가량 낮다. 게다가 도서 등 외진 곳에 많이 위치해 물류비와 시설투자비가 많이 든다.

△서울지하철 7호선 편의점 입찰 포기
이건준은 2020년 1월 서울지하철 7호선 편의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하철과 같은 특수 입지 점포는 수익성을 떠나 기업 홍보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GS25와 CU를 포함한 다수의 편의점 업체가 서울지하철 7호선 편의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번 입찰은 GS리테일의 단독 입찰로 진행됐다. BGF리테일과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사 편의점은 지하철이 운행되는 시간에 맞춰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 편의점보다 영업시간이 짧은 데다 마진이 적은 생수나 음료 등의 매출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일반 편의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지하철 7호선 편의점 매장의 연평균 임대료는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대표이사에 선임
BGF그룹은 2019년 10월 투자회사 BGF 대표를 맡았던 이건준을 BGF리테일 대표로 기용했다.

BGF 대표 후임에는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인사는 박재구 전임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재선임된 지 1년밖에 안 된 시점에 단행되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2019년에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매장 수익성과 매장 수에서 경쟁 브랜드인 GS리테일의 GS25에 밀린 것이 인사의 배경으로 꼽혔다. BGF그룹이 2013년 CU 편의점주 자살 사건으로 얻은 '갑질회사'라는 오명을 아직 떼어내지 못한 점도 인사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건준은 보광훼미리마트 시절부터 28년 동안 근속한 'BGF맨'으로 편의점 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상생, 소통,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BGF 대표이사에 선임
이건준은 2017년 지주체제로 전환한 BGF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 투자회사인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로 분할됐다. 이건준은 2017년 10월 임원인사에서 투자회사 BGF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를 놓고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건준은 2012년 일본 '패밀리마트' 브랜드의 라이선스 종료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CU 출범에 기여했다. 2014년 BGF리테일의 기업공개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BGF 대표이사 시절
김건준은 BGF 대표직을 맡은 이후 그룹의 핵심인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매진했다.

2018년 6월 SK텔레콤과 '차세대 유통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양사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도입해 미래형 편의점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

공동사업 추진의 첫 단계로 SK플래닛의 온라인 신선식품 자회사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BGF는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인수했다.

헬로네이처는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의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2월 경기도 부천의 신선물류센터를 가동해 서울과 수도권의 신선식품 배송 역량을 강화했다.

이건준은 2023년까지 '마켓컬리'를 제치고 헬로네이처를 신선식품 1위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20년 BGF리테일로 옮기면서 바통을 후임 홍정국 부사장에게 넘겼다.

이건준은 2019년 7월 BGF의 자회사 BGF에코바이오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전문 제조사인 KBF를 인수했다. BGF그룹은 이 인수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관련 핵심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이건준은 2020년 BGF리테일 대표에 올라 CU의 일회용품 자체브랜드 HEYROO 제품 대부분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BGF그룹과 BGF리테일
BGF그룹은 1983년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투자해 세운 '보광'이 모태다. 홍진기 전 회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아버지다.

1996년에 삼성그룹 계열로 정식 편입됐다가 1999년 분리됐다.

보광그룹은 2002년 반도체 회사를 인수한 뒤 관련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했으나 함께 추진한 레저산업이 발목을 잡으면서 계열사 매각을 추진한 끝에 유통업만을 남기면서 유통회사가 됐다.

주요 계열사로 BGF리테일 외에 BGF로지스, BGF푸드, BGF네트웍스, BGF에코바이오, 헬로네이처 등이 있다. 대부분 편의점 CU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보광그룹이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보광 CVS사업부'로 출발한 사업이다.

보광 CVS사업부는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로 독립했다. 2012년에 보광훼미리마트의 이름을 'BGF리테일'로, 상호 훼미리마트를 'CU'로 각각 변경했다. 사세가 커지면서 매년 매출액의 0.05~0.25%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BGF를 두고 2012년에는 '보광 가족(Bo Gwang Family)'의 줄임말이라고 했으나 2016년에는 '좋은 친구다(Be Good Friends)'를 뜻한다고 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해외 컨설팅 업체에 자문을 구했다.

BGF리테일은 2017년 기업공개를 단행했고, 일본 훼미리마트가 지분 23.48%를 전량 매각하면서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 투자회사인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로 분할됐다.

BGF리테일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지주사 BGF가 지분 30%를 가진 최대주주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7.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BGF는 홍석조 회장이 지분 53.34%로 최대주주이며 장남 홍정국 BGF그룹 부사장이 10.29%로 2대주주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오른쪽)이 2020년 3월30일 편의점 CU 1만5천 번째 점포인 CU야탑선경점 개점식에 참석해 현판을 달고 있다. < BGF리테일 >
이건준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방식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GS리테일로부터 탈환한 편의점 매장 수 1위 지위를 지켜면서 각매장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종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매장형태와 마케팅기법,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점주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양쪽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해외에서는 몽골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편의점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세계 1등 세븐일레븐을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건준은 정부 규제와 극심한 경쟁으로 매력도가 떨어진 국내 편의점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아세안 10개 국가와 인도로 편의점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2023년 3월 현재 매장 수 300개 점을 확보해 점포 수 1위 자리에 올랐다. 2021년부터는 말레이시아(120개 매장)에 진출해 세븐일레븐과 경쟁하고 있다.

동시에 2013년 CU 편의점주 자살 사건 이후 이어져온 갑질 논란을 불식시키고 상생 정책과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와 협력사를 위해 선제적으로 상생 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2021년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상생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과거의 오명을 씻어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이건준 BGF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맨 오른쪽)이 2012년 6월18일 사명을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상호를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변경한 일을 두고 기념사진을 찌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구 BGF리테일 부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백정기 BGF리테일 사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그룹 내 전략 전문가로 홍석조 BGF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건준은 2012년 일본 '패밀리마트' 브랜드의 라이선스 종료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CU 출범에 기여했으며 2014년 BGF리테일의 기업공개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광훼미리마트 시절부터 29년 동안 근속한 'BGF맨'으로 편의점 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상생, 소통,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도 적극적 행보를 보여왔다.

2021년 카카오TV 웹예능 프로그램 '머선129'에 출연해 강호동과 딱지치기 승부를 벌였다. 이건준은 어린 시절 딱지치기 신동으로 불렸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결과는 패배였다.

바둑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서 강원도와 홍천군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7년 9월 강원도와 손잡고 저소득층 자활 일자리 창출을 위한 CU 새싹가게를 열었고, 2020년 6월에는 홍천군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관내 중소 협력사의 판로 확대에 나섰다.

사건사고
[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이 2021년 9월28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 및 가정간편식(HMR)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N+1 행사 판촉비 납품업체에 전가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BGF리테일은 2020년 2월13일 CU 편의점 판촉비를 납품업체에 떠넘긴 혐의로 공정위거래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

공정위거래위원회는 BGF리테일에 16억74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재발 방지를 명령했다.

공정위거래위원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79개 납품업체와 함께 진행한 338건의 행사에 든 비용 가운데 23억9150만 원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겼다.

이것은 행사 비용의 50%를 초과한 금액이어서 대규모 유통업자는 납품업자에게 판매촉진 비용의 50%를 초과하는 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도록 규정한 대규모유통업법 11조 4항을 위반한 것이었다.

△2013년 편의점주 자살 사건에 따른 갑질 논란
BGF리테일은 2013년 CU 편의점주가 잇달아 자살하면서 갑질회사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2013년 3월 CU 편의점주 윤모씨가 부산 해운대 광안대교에서 투신자살해 편의점 갑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졌다.

2013년에만 윤모씨를 포함해 3명의 CU 편의점주가 자살했다. 게다가 BGF리테일은 사망한 편의점주의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언론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에는 주요 상권 지역에 편의점 매장이 아무런 제한 없이 들어설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출점을 규제하는 법도 없었고, BGF리테일의 자체 규정도 없었다.

윤씨는 인근 편의점들과의 과도한 경쟁으로 편의점을 운영할수록 빚만 늘어나자 가맹본부에 폐업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같은 해 5월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과 경영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가 사과했다.

BGF리테일은 가맹사업 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대적 점검을 실시한 후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인천 연구수 송도동에 개점한 '테크 프렌들리 1호점' CU 삼성바이오에피스점을 살펴보고 있다. < BGF리테일 >
1985년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1993년 보광훼미리마트(현 BGF리테일)로 옮겼다.

2005년 사내이사를 맡았다.

2008년 상무로 승진해 기획실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2009년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2011년 전무로 승진하고 경영지원본부장을 다시 맡았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해 지주사 BGF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0년 BGF리테일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3년 BGF리테일의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2년 BGF리테일에서 보수로 8억7900만 원을 수령했다. 보수내역은 급여 5억1100만 원, 상여 3800만 원, 변동급 3억2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이다.

2021년 BGF리테일에서 7억2200만 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내역은 급여 4억9900만 원, 상여 3800만 원, 변동급 1억81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00만 원이다.

2022년 4분기 기준 BGF 보통주 2만837주(0.02%)를 보유했다. 2023년 4월14일 종가(4500원) 기준으로 약 9377만 원이다.

BGF리테일 주식은 보통주 1만1162주(0.06%)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4월14일 종가(18만2300원) 기준 20억3483만 원 수준이다.

어록
[Who Is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5월23일 카카오TV 예능 프로그램 '머선129'에 출연해 CU 편의점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 BGF리테일 >
“전략상품 육성과 CU만의 차별화 상품 발굴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고객이 찾아오는 CU를 만들겠다. 2023년에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CU 브랜드에 대한 고객 호감도를 높이겠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CU만의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겠다." (2023/03/28, 서울 강남구 BGF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BGF리테일과 협력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BGF리테일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중소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와 투자를 강화하겠다." (2023/03/26, 서울시 강남구 BGF사옥에서 열린 ESG경영선언식에서)

“편의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대표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앞으로 편의점이 사회 인프라로서 국민 편익에 보탬이 되도록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2022/03/06, 현국편의점산업협회 15대 회장 취임사에서)

“지난해 편의점이 매출에서 백화점, 대형마트를 넘어설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올해도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이끌어갈 첨병이 되겠다. CU는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서 임인년 편의점 키워드 S.T.A.N.D에 맞춰 고객 관점의 초격차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겠다.” (2022/01/03, 2022년 임인년 새해 키워드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나라 물류 중심지 부산에 건립되는 첨단물류센터는 세계에 K-편의점 CU를 확산시키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BGF리테일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 투자를 지속하겠다.” (2021/08/19, 부산광역시와 물류센터 신설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BGF그룹은 지금까지 UN 글로벌콤팩트가 지향하는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지지하며 기업시민으로서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해왔다.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환경·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겠다." (2021/07/22, BGF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사에서)

“BGF리테일은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동반성장몰 도입을 시작으로 CU는 상생경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2021/06/14, 사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이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동반성장몰 운영을 시작하며)

“CU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좋은 친구 같은 편의점이 되기 위해 트렌디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2021/05/23, 카카오TV 예능 프로그램 '머선129'에 출연해 소감을 밝히며)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편의점 모델과 운영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자랑스러운 수출산업으로 우뚝 서겠다. CU는 성공적인 말레이시아 진입을 통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20억 명 할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 (2021/04/0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CU 1호점을 연 소감을 밝히며)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맞게 회사의 내실 있는 성장은 물론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해 우리 사회에 실질적 효익(보람 있는 이익)을 창출하는 ESG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1/02/23, 서울 삼성동 BGF 사옥에서 열린 ESG경영위원회 출범식에서 소감을 밝히며)

“CU는 탄탄한 수익구조와 체계적 매출 성장동력, 폭넓은 가맹점 지원 등을 강점으로 위기 속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년간 고객과 가맹점주들을 향한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내실과 외형적 성장을 모두 이뤄온 만큼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수출 브랜드가 될 것이다.” (2020/11/30, 경기 성남시 CU 야탑선경점 개점 현판식에서)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온 BGF리테일이 백종원 대표이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좋은 취지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우리 먹거리를 활용한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2020/10/16, 백종원표 사과파이 출시에 관한 보도자료에서)

”건설적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한 준비와 강한 추진력으로 최고의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것이다.“ (2020/03/25, 서울 강남구 BGF 사옥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친환경 소재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에코바이오 산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2019/07/03, BGF 대표 시절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사 KBF를 인수한 배경을 설명하며)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보유한 역량간 시너지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선도 회사로 키워가겠다.” (2018/06/04, BGF 대표 시절 온라인 신선식품 기업 '헬로네이처'를 인수한 배경을 설명하며)

“일자리 문제는 민과 관이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매우 중요한 사회적 사안이다. BGF리테일이 보유한 국내 최대 유통 네트워크와 가맹 시스템 등을 활용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09/29, BGF리테일 부사장으로서 강원도와 저소득층 자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맺고)

"바둑대회를 통해 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버팀목인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신뢰를 위해 점주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7/09/24, BGF리테일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가 참여한 친선 바둑대회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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