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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올해 에너지 강관 호조, 이주성 해상풍력 구조물 투자체력 '든든'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4-19 1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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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신사업인 해상풍력발전시설 하부구조물 사업 투자금을 확보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주력 계열사인 세아제강이 좋은 실적을 내 투자금 확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아제강 올해 에너지 강관 호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31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성</a> 해상풍력 구조물 투자체력 '든든'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신사업인 해상풍력발전시설 하부구조물 투자금을 확보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현지 강관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석유 및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 및 운송을 위한 인프라 관련 규제도 함께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파이프라인, 가스 액화 및 저장 설비, 해상운송을 위한 터미널 등의 건설이 늘면서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국제유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원유업체들의 생산량 확대를 위한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만 살펴봐도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월 한 때 배럴당 최저 66.7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내 최고 8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에 에너지용 강관을 판매하고 있는 세아제강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세아제강이 올해 내내 호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제강은 아직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역대급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04억 원, 영업이익 7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실적 추세는 1분기 뒤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1분기 안정적 강관 수출과 함께 내수 회복 영향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며 “올해 미국 원유 생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에너지용강관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이주성 사장으로서는 신사업인 해상풍력발전시설 하부구조물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이 역대급 실적에 따른 배당금이나 상표권사용수익 등을 통해 세아제강지주의 수익에 기여할 수 있을뿐 아니라 영국에 설립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열사 세아윈드의 유상증자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미 세아제강은 2022년 11월과 2023년 2월 2차례에 거쳐 세아윈드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면서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세아제강의 2021년 자산 규모의 8.1% 수준이다. 

상환전환우선주란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권리가 부여된 종류주식(보통주와 다른 주식)이다.

특히 이 사장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사업을 키우기 위해 세아윈드의 고객사와 품질 보증 등의 계약 맺는 등 모노파일 사업 확대에 열성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장으로서는 모노파일 육성에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투자금 마련이 중요한데 세아제강이 좋은 실적을 내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모노파일은 해상 풍력발전시설의 기초골격이 되는 강철기둥을 말한다. 해상 풍력발전시설은 바다 속에 모노파일을 세우고 위에 선풍기 모양의 블레이드와 터빈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구체적으로 2021년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업체인 오스테드와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살펴보면 계약 의무 위반이나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때 이를 세아제강지주가 보증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사장은 세아윈드를 통해 영국 정부와 협약에서부터 법인 설립,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에 납품까지 모노파일 사업을 총괄하면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새 먹거리가 있다고 보고 전담조직을 꾸려 직접 해외마케팅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세아제강지주는 2021년 7월 세아윈드에 약 5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4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이 사장은 세아윈드의 영국 내 모노파일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7월 영국 모노파일 공장을 착공했고 2024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북미 오일·가스 산업의 호황으로 에너지향 강관 수요가 증가한 데다 세아제강이 이달 초 순천공장을 증설하면서 앞으로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며 “아울러 해상풍력과 관련해서는 그룹 내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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