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포스코ICT가 하반기에 스마트공장 등 신성장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2분기에 구조조정 효과를 봐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포스코ICT는 25일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111억5200만 원, 영업이익 115억9600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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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5%, 영업이익은 32.27% 늘어났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사업부진으로 당기순손실 560억 원을 봤다. 그러나 올해 들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분기에 영업이익 93억 원을 거뒀다.
실적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의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실사업부와 비주력 자회사들을 정리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ICT는 저마진 사업 포기 등 구조조정 효과에 2분기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포스코ICT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앞으로 경쟁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스마트공장과 에너지, 공항물류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스마트공장, 전기차충전,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전력·생산효율화와 관련된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 사업들은 포스코ICT의 본업으로 과거 신사업이 본업과 연관성이 낮았던 점과 차별화되는 만큼 성공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하반기에 포스코로부터 스마트공장 관련 수주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 ICT는 스마트공장 관련 숙련된 기술을 지니고 있다"며 “매년 약 1천억 원 이상의 관련 매출이 발생해 대표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ICT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동차 공장 투자와 신도시 건설 등 관계사를 통한 매출확대 기회가 있다”고 바라봤다.
포스코ICT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정보통신서비스업 등을 목적으로 1989년에 ‘포스데이타’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포스코가 지분 65.38%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