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 지표, 규제 환경 등 은행 산업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조정, 환율 상승, 금리 하락, 연체율 상승을 반영한 이익 전망 조정 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이익 기반이 견고한 데다 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큰 반면 최근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보수적으로 30%로 가정해도 수익률은 10% 수준에 이른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2년 말 기준 0.33배로 신한금융지주(0.37배)나 KB금융지주(0.38배)보다 낮다.
하나금융지주는 2월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변경도 마쳤다.
정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분기배당은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부터는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분기배당을 직접적 주주환원 확대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안정적 이익 창출에 대한 자신감 및 배당락 충격 완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정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882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2.2% 감소하는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