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을 도청했다는 의혹에 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사진 왼쪽)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엇갈린 견해를 밝혔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2일 ‘오!정말’이다.
도청은 했는데 악의는 없었다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 워싱턴 델레스 공항에서 미국의 불법 감청에 관한 국민적 의혹 해소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답하며)
“상당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들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보기관 도감청 의혹에 관한 질문에 답하며)
“선의면 동맹국 대상으로 불법 도청을 해도 된단 말이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확대간부회의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이 악의를 가지고 도청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공동 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땐 모으더라도 친구 잘못을 단호히 지적하는 게 성숙한 동맹.”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커지는데도 정부가 문제제기를 틀어막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통신도청으로 가면 왜 성급하게 대통령실을 옮겼냐는 비판에 직면할 테니 무조건 부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은 청와대보다 더 안전하다는 해명을 꼬집으며)
막강한 전광훈
“우리 당이 목사 한 명의 손아귀에 움직여지는 그런 당이 돼선 안 된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연석회의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관한 당론을 정해 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광훈 목사의 영향력 차단은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의 목소리가 일치합니다.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전광훈 목사와 국민의힘이 단절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기현 떠받치는 태영호
“일부 원외에 계시는 중진 분들이 김 대표를 뜬금없이 아무 구체적 근거도 없이 흔들고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연석회의에서 당내 중진 의원들이 김기현 대표를 흔드는 행태를 막아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집행부를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한 당사자가 됐으면 스스로 자숙해야 하거늘 화살을 어디에다가 겨누고 있나.” (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판하며)
국회의원이 절대 못하는 일
“300명 국회의원 중 내 처지를 대변하는 의원이 진짜 한 명도 없다고 말씀하는 시민들이 다수인 걸 보면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 전원위 개최) 이틀이 지난 지금 의원들부터 스스로 기대가 없고 국민의 호응도 없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국회 전원위원회가 토론이나 합의 없이 의원들 개인 의견만 쏟아져 나온다고 지적하며)
한동훈은 무대 체질?
“평소에는 예의 바르시고 친절하게 말씀하시는데 이상하게 어떤 사안에서 TV가, 딱 카메라가 돌아가면 그러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화법이 설정된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답하며)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