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12일 KT 자회사인 KT 텔레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지만 기관 사이의 관계를 고려해 해당 자료를 공정거래위원회가 건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구현모 전 대표 등이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구 전 대표는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정치권의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