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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주 넥슨(NXC) 회장(가운데)이 7월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회장이 진경준 검사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또다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22일 김 회장을 소환해 진 검사장의 뇌물수수 의혹사건과 관련해 조사했다. 검찰이 김 회장을 소환한 것은 13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진 검사장이 뇌물을 받은 뒤 김 회장과 넥슨에 특혜를 준 사실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로 제기된 해외여행 경비지원과 관련된 의혹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김 회장과 함께 수년 동안 가족을 동반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해당 여행경비를 넥슨의 자금으로 지급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두 가족의 해외여행 경비를 우선 결제한 뒤 진 검사장으로부터 경비 일부만 되돌려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넥슨이 진 검사장에게 지원한 여행경비를 뇌물로 볼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주식대금과 고가 승용차를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지만 뇌물공여죄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추가로 제기된 해외여행 경비지원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다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진 검사장은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17일 현직 검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