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5년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세계박람회)와 2030년 부산 엑스포를 플랫폼으로 연결시키자는 제안을 내놨다.
1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일 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몇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가운데) 10일 한일 상공회의소 실무 간담회에 방문해 2025년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년 부산엑스포를 플랫폼으로 연결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환경, 인권 등 국제 아젠다를 전 세계인의 아이디어로 해결하자는 취지의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브 참여자는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로 글을 작성해서 다른 이의 관심을 촉구할 수 있고 다른 참여자들이 제기한 주제에 의견이나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웨이브에 작성된 글들은 자동으로 번역돼 자신의 언어로 자유롭게 세계인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2030년에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도록 국제적 홍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웨이브도 부산엑스포 유치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회장의 제안을 두고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다뤄진 의제들을 일본에서 끝내지 않고 부산엑스포에서 이어받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면 웨이브를 오사카 엑스포에도 공유해 지구촌이 함께 참여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한일 상공회의소 실무 간담회는 6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한일 경제인들은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