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OLED) 모니터 출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요둔화를 나타내고 있는 PC 시장과 달리 한국 패널업체들이 생산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게임용 모니터를 비롯한 프리미엄 모니터(올레드, 미니LED) 패널은 올해 뚜렷한 출하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 패널 출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45형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커브드 모니터. < LG전자 > |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게임용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2080만 대로 예상된다.
또 2023년 고부가 프리미엄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390만 대, 올레드 모니터 패널 출하는 150% 증가한 7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용 중심의 프리미엄 모니터 패널 출하증가 요인으로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인터넷 카페 이용객이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올해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또 델, HP, 레노바 등 모니터 제조사들이 100Hz 이상 고사양의 모니터로 신제품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패널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올레드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올레드 모니터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2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TV와 노트북에서 모니터까지 올레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27, 34, 45, 48, 49인치)해 올레드 패널 출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