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49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과 비교해 7천억 원 감소했다.
▲ 3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1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에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부터 석 달째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2월 대비 2조3천억 원 증가한 800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2월에 2014년 1월 이후 9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3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월보다 2조9천억 원 줄어든 247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3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2월보다 5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7천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보험을 제외한 상호금융과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에서 4조4천억 원 줄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