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올해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코로나19 뒤 경제활동 회복)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 수요 개선으로 실적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기가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는 스마트폰과 PC 등 세트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IT세트 주요 제조국인 중국이 리오프닝되고 있어 수요개선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삼성전기 MLCC 사업 안에서 중국의 비중은 약 40%로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면 그만큼 삼성전기에도 유리한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중국 IT고객사들이 새로운 모델의 판매를 늘릴 경우 실적 반등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향후 스마트폰, PC 등 기본 수요에 더해 고부가 반도체 기판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2023년 하반기 매출 4조5234억 원, 영업이익 54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1.6%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