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운전자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5일 발표한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요인 및 전망’에서 2026년 고령자 교통사고는 2021년보다 2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운전자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연구소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고 자료와 고령자 취업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고령자 교통사고는 고령자 취업자 수, 고령 인구율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2026년 고령자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21년 9247건에서 2026년 1만1459건으로 2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별로 보면 고령 보행자 사고는 2021년 1236건에서 2026년 1382건으로 1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역자치도의 고령 보행자 사고 증가율은 22.1%로 특별·광역시 증가율 2.3%보다 9.8 배로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 운전자 사고는 2021년 8011건에서 2026년 10만77건으로 2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별·광역시 증가율은 26.8%, 광역자치도는 24.7% 각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자체별 고령자 통행실태 및 교통수요 조사를 시행해 고령 보행자 및 고령 운전자의 수요가 많은 통행로를 파악하고 이를 중심으로 보행환경 및 도로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