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레드(OLED) 패널 보급이 확대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올레드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둬 관련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레드 보급이 확대되면서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밝기와 수명을 개선하고 전력을 적게 소비하는 기술인 투스택 탠덤(발광층을 2개 적층하는 기술) 특허를 확보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다돌릴 기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8.6세대 IT용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에 4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대규모 투자로 2026년 14.3인치 올레드 패널 기준으로 연간 1천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햇다.
LG디스플레이는2024년 상반기 IT용 올레드 신규라인을 가동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8월부터 IT용 올레드 생산라인에 3조3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공시를 낸바 있다”며 “이 설비는 2024년 상반기 가동돼 11~13인치 아이패드용 올레드 패널 기준으로 연간 700만 대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