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도 수익성이 악화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쇼핑의 백화점과 홈쇼핑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은 영업이익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
|
▲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
백화점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72%를 차지하는데 2분기에 영업이익 80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5.2% 늘어난 것이다.
여 연구원은 “대형마트 부진은 회사의 개별요인보다 업황 악화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편의점사업은 업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낮은 효율성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수익성 악화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2분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7조8030억 원, 영업이익 17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총매출은 4.7% 늘고 영업이익은 11.2% 줄어든 것이다.
총매출은 입점업체의 모든 매출을 유통업체 매출로 잡은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