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새마을 금고 직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정황에 새마을금고를 압수수색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사무실과 서울 소재 한 새마을금고 지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 검찰이 새마을 금고 직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정황에 새마을금고를 압수수색했다. |
검찰은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담당자 노 모씨가 지난해 컨설팅업체 두 곳에 대출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8억8천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두 컨설팅업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 직원 박 모씨와 새마을금고 지점 직원 오 모씨가 각각 가족과 지인 명의로 세운 회사들이다. 8억8천만 원의 출처는 한국투자증권의 천안 백석지역 개발 관련 PF대출금 약 800억 원과 관련한 수수료 가운데 일부다.
두 컨설팅업체가 한국투자증권의 개발사업 대출과 관련해 받은 돈은 총 26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이 가운데 천안 백석 지역 개발 관련 수수료 8억8천만 원에만 피의사실이 있다고 봤다.
수사는 새마을금고를 퇴사한 한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새마을금고 직원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정황이 담긴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