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3-27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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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미국에서 항암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을 추진한다.
브릿지바이오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207’의 임상1/2상을 신청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브릿지바이오는 27일 미국 FDA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207’의 임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 치료를 받은 EGFR 돌연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브릿지바이오는 환자 112명을 모집해 BBT-207의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BT-207은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응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EGFR은 세포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수용체 단백질이다. EGFR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하면 암세포의 성장이 빨라진다.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50%에서 EGFR 변이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억제하기 위한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사용 후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