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은행들의 신용위기 확산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 은행위기가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든 반면 유럽 은행의 신용위기는 증폭되고 있어 당분간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은행들의 신용위기 확산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사태로 촉발된 신용위기 확산은 주요국 중앙은행에 정책금리를 완화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신용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어 이는 국채금리를 추가로 하락시키고 달러 약세를 이끄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금리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신용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엔화 강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신용리스크 관련 뉴스 흐름과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가 달러화 등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3월 다섯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70~133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