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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부동산금융 전문가, 하나금융이 탐내던 자수성가형 금융인 [2023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3-2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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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이병철은 다올금융그룹 회장이다.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도 맡아 황준호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룹 이름을 KTB에서 다올로 바꾼 뒤 사업영역을 확대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1968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났다. 서울 태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세운 데 이어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하나금융그룹에 다올부동산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의 지분을 넘긴 뒤 이름을 바꾼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을 맡아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총괄했다.

하나금융그룹을 나온 뒤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워 부동산 투자사업을 했다.

KTB투자증권 지분을 매입하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과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꾸렸다.

권성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KTB투자증권 지분을 대부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에 올라 KTB금융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오너경영인 지위에 올랐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여럿 지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나서
이병철은 유동성 위기 극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2021년까지 고속 성장기를 거쳤으나 부동산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만큼 ‘레고랜드 사태’ 등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악화되자 유동성 위기를 직면했다.

이에 이병철은 자회사를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2023년 2월 다올인베스트 지분 매각을 위해 우리금융지주와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2125억 원)이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사업 안정성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세대 벤처캐피털(VC) 기업이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21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이 밖에 이병철은 다올신용정보 지분 100%를 130억 원에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했다.

△다올투자증권 금융시장 불안에 실적 악화
다올투자증권은 2021년 최대 실적을 경신한 뒤 2022년 증시 침체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2년 영업이익 1070억 원, 순이익 9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5%, 순이익은 46.7% 감소한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도 9.4%로 전년 대비 17.0%포인트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했다.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올투자증권은 2021년에는 영업이익 1482억 원, 순이익 1761억 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다른 계열 회사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올자산운용은 103억 원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2021년 대비 23.1% 감소했다. 순이익은 8.4% 감소한 77억 원이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 줄어든 906억 원을 냈다. 순이익으로는 20.7% 줄어든 682억 원을 기록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0% 감소한 159억 원을 냈다. 순이익은 133억 원으로 79.4% 줄었다.

△다올금융그룹으로 이름 변경
이병철은 KTB금융그룹의 회사이름을 다올금융그룹으로 변경했다. 본인의 성공신화가 담긴 이름인 '다올'을 앞세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털(VC) 사업이 주력이던 2000년에 붙여진 사명이다.

하지만 KTB금융그룹이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습에 걸맞은 사명과 기업이미지(CI)로 제2의 도약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KTB투자증권은 다올투자증권으로, 자회사인 KTB네트워크는 다올인베스트먼트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KTB자산운용은 다올자산운용, KTBPE는 다올프라이빗에쿼티로 바뀌었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순우리말이다. 이병철이 부동산금융 전문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회사이름이므로 이번 사명 변경은 이병철에게 의미가 깊다.

이병철은 2004년 국내 최초의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설립했고, 2006년에는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도 이병철이 세웠다.

△유진저축은행 인수로 금융그룹 위상 강화
이병철은 2021년 유진저축은행(현 다올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털(VC), 프라이빗에쿼티(PE), 신용정보 등의 기존 편제에 저축은행을 더해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갖춘 셈이다.

KTB투자증권은 2021년 11월25일 유진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로부터 지분 취득을 마무리지어 유진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유진저축은행은 유진그룹이 유진저축은행을 보유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유진에스비홀딩스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었다.

KTB투자증권은 2021년 4월 유진그룹으로부터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을 1차로 사들였다. 이때 사들인 지분은 60.19%, 금액으로는 2003억 원이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량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금융그룹은 2022년 말부터 경영효율화를 위해 자회사를 매각했지만 이 때도 수익성이 높은 유진저축은행은 매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실어
이병철은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KTB금융그룹(현 다올금융그룹)은 2021년 5월 ESG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최석종 KTB투자증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SG위원회는 ESG와 관련된 경영전략, 정책 등을 결정하는 기구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 및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계열사별로 ESG 조직을 구성하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병철은 ESG위원회 출범 선언문을 통해 KTB금융그룹이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중소형 증권사가 ESG위원회를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이 처음으로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설립했고,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주로 대형 증권사들에서 ESG위원회 설치를 추진했다.

앞서 KTB투자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ESG 등급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문에서 D등급, 사회부문에서 B등급, 지배구조부문에서 C등급이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은 D등급이다. C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평가대상 증권사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그러나 2021년 KTB투자증권은 ESG 통합등급 B+로 올라섰다. 환경부문에서 C등급, 사회부문에서 A등급, 지배구조부문에서 B+등급을 받아 모든 부문의 등급이 상향됐다.

△KTB금융그룹 회장 취임
이병철은 2021년 3월 KTB투자증권(현 다올금융그룹) 회장에 선임됐다.

2016년 7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된 후 5년 만에 회장이 됐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석종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대표이사로서 KTB투자증권의 성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고 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최 신임 부회장은 ESG위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창근 IB(투자은행)부문 대표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이병철·최석종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병철·이창근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김창규 KTB네트워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해외사업 확대
이병철은 미국에 해외법인 KTB뉴욕을 설립하면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7월 미국 뉴욕에 있는 KTB자산운용의 자회사 KTB자산운용뉴욕을 인수해 증권 계열사로 전환했다.

KTB투자증권은 해외에서 유일하게 태국에만 증권사를 두고 있었는데 이병철 체제로 전환한 뒤 새롭게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KTB투자증권은 뉴욕 법인을 향후 해외 대체투자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B투자증권은 2021년 KTB뉴욕에 11억 원가량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추가 투입했다.

태국 법인 KTBST증권(KTBST Securities)은 2021년에 좋은 실적을 거두며 KTB투자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KTB투자증권은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태국 법인을 두었다.

KTBST증권은 2021년 현지 부동산개발 업체 PIN(Pinthong Industrial Park)의 기업공개(IPO)에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또한 현지 전자결제 업체 트루머니와 손잡고 모바일 앱을 통해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수익구조 다변화로 실적도 개선됐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리테일부문과 IB(기업금융)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해 2021년 영업이익 104억 원, 순이익 8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된 실적이다.

△현금배당하며 주주환원 정책 실시 본격화
이병철은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90억 원이고 시가배당율은 6.3%였다.

이는 18년 만의 보통주 배당이며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12년 만의 첫 배당이었다.

또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일부 상환하기로 했다.

KTB증권은 2008년 증권사 전환 당시 자본금 확충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1천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향후 배당 가능한 이익이 발생하면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에게 우선 배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2013년부터 실적이 나빠지자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에 대한 상환도 미루어 상환해야 할 원금과 미지급 배당금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2019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주주총회에서 상환전환우선주 미배당금이 존재하더라도 보통주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그 뒤에는 현금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에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일부 상환했다.

2021년 결산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250원을 현금배당하고 상환전환우선주 누적배당금 334억 원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2022년 결산배당으로는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실적 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장외파생상품 인가받아
이병철은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및 중개업 인가를 받았다.

이병철은 2016년부터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입을 추진해왔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총수익스와프(TRS) 등 다양한 상품을 장외에서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은행(IB) 등 기존 사업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계 대주주와 관련된 주주 적격성 심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인가가 늦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출로 중소형 증권사인 KTB투자증권이 수익 다각화의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1년 KTB투자증권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조3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조8774억 원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KTB투자증권 경영진으로 합류해 투자금융(IB) 강화 힘써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부회장 자리를 맡으면서 경영진에 합류했다.

KTB투자증권은 2016년 7월 이병철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최석종 전 교보증권 IB본부장을 영입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2017년 말까지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과 함께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꾸리게 됐다.

권 회장이 그룹 전체 방향을 잡고 이병철은 2대주주로 KTB금융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최 사장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항공기금융 등 투자금융 사업을 맡았다.

이병철은 부동산투자 전문가답게 그룹 계열사인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등을 통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회사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1월 이병철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권 회장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 가운데 1324만4956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16.39%에서 25.03%로 늘렸다.

이때 이병철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에서 물러났다.

△하나금융그룹 부동산 사업 맡아
이병철은 2010년 하나금융그룹에 다올부동산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을 매각한 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총괄하는 하나부동산그룹장에 올랐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병철이 보유하고 있던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을 하나금융지주가 사겠다는 제안을 하며 "다올부동산신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병철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하나다올신탁(옛 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와 하나다올신탁, 하나대투증권 부동산부문, 다올자산운용의 직원들을 빌딩 한 곳에 모두 모아 이병철에게 맡겼다.

이병철은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웰스파고 본사 건물을 3억33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국내 금융사 최초의 미국 부동산 투자였다. 이후 미국 워싱턴 하버 오피스빌딩,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주정부 경찰청사 매입 등 해외 부동산투자를 이어갔다.

이병철은 하나금융그룹에 있을 때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보하고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그룹은 다른 금융그룹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각 금융그룹이 내부 부동산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병철은 2013년 보유하고 있던 하나다올신탁 지분 20%를 하나금융지주에 넘긴 뒤 하나금융그룹에서 나와 2014년 2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부동산투자 시장 개척
이병철은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 'JW에셋'을 세우고 그해 1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리츠 자산관리사(AMC) 인가를 받아 국내 1호 리츠(REITs)를 설립했다.

2004년에는 민간 부동산신탁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은행권 공동출자를 받아 자본금 100억 원으로 '다올부동산신탁회사'를 세웠다.

이병철은 100곳이 넘는 금융회사를 돌며 프레젠테이션을 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을 주주로 유치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부동산신탁은 2004년 4월 설립 이후 8개월 동안 매출 120억 원, 순이익 28억 원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시장점유율은 20%를 넘겼다.

2005년에는 매출이 298억 원으로 뛰어올라 국내 부동산투자신탁 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6년에는 국내 첫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해 국내 1호 부동산펀드와 국내 1호 해외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이병철이 다올자산운용에서 단행한 첫 투자는 2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마린타워를 매입한 것이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몰고 온 리먼 브라더스 파산 직후 1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한 반포자이아파트를 사들여 연 10%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다올투자증권이 걸어온 길
다올투자증권의 전신은 우리나라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DC)이다. 한국종합기술금융은 1981년 5월 설립됐다.

1996년 11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1999년 민영화됐다. 정부 보유지분 10.2%는 미래와사람에게 매각됐다. 이에 따라 미래와사람(당시 대표이사 권성문)이 KTB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2000년 KTB네트워크로 사명을 변경한 뒤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운용에 주력했다. 인수 직후 증권사 설립을 신청했지만 이후 철회했다.

2008년 미래와사람이 KTB네트워크 주식을 모두 권성문 전 KTB네트워크 회장에게 매각했다. 한국 M&A도 지분을 모두 권 전 회장에게 넘기면서 지분구조 개편이 마무리됐다.

2008년 KTB네트워크의 증권부문을 물적분할해 KTB투자증권을 설립했다.

2018년 이병철 현 다올금융그룹 회장(당시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권성문 전 회장 지분 18.76%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병철이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오르자 권 전 회장은 KTB금융그룹 계열사 37곳(사모펀드 제외) 가운데 23곳을 들고 계열분리했다.

2022년 3월 이병철 회장이 KTB투자증권에서 본인의 성공신화가 담긴 이름인 '다올'을 앞세워 다올투자증권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1년 10월15일 열린 'KTB 벤처 챌린지 2021'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B금융그룹 >
이병철은 유동성 위기 극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2021년까지 고속 성장기를 거쳤으나 부동산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만큼 ‘레고랜드 사태’ 등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악화되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이병철은 자회사 매각, 구조조정, 희망 퇴직 등을 실시하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여기에 실리콘밸리(SVB) 파산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더해지면서 증권사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2023년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다올'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이미지를 쇄신한 만큼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 평가
[Who Is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 이병철 하나다올신탁 사장(왼쪽 세 번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왼쪽 두 번째) 등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이 2010년 5월4일 서울 대치동 하나다올신탁 본사에서 열린 하나다올신탁과 다올자산운용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를 꿈꾸는 듯하다고 주위에서 전한다.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이병철은 경영권 분쟁을 극복하고 비오너 경영자에서 오너 경영자로 변신하면서 금융권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렸다.

상대적으로 젊은 오너로 경영 활동에 열정적이라고 한다.

이병철은 자수성가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배경에는 친분 있는 인사들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이병철에게 가장 큰 후원자였다.

김 전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0년 다올부동산신탁을 인수했고 이때 이병철은 227억 원의 지분매각 대금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이병철에게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그룹장을 맡겼다.

김 전 회장이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나자 이병철은 잔여 지분을 팔고 독립했다. 이로써 이병철이 다올부동산신탁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은 모두 455억 원에 이르렀다.

김 전 회장은 한때 KTB금융그룹 합류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은 2016년 KTB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김승유 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을 영입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도 고려대 출신이자 김승유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이병철은 매체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을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병철은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가 실시하는 사회봉사활동 '러브오픈'에서 자원봉사자인 '하늘천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IMF 위기로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장 노릇을 하게 되면서 취업보다 사업에 뜻을 두게 됐다고 한다.

부동산 사업에 나선 뒤 첫 고객으로 만난 회사는 프랑스 까르푸였다. 까르푸가 한국 진출을 추진할 때 부동산 매입과 인허가, 시공사 선정까지 도맡았다. 이병철은 계약금을 받지 않고 넉 달 동안 일한 뒤 성공보수로 8억 원가량을 받았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자신이 이룬 성과가 과대포장되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사건사고
△ESG 평가 하위 등급 받아
KTB투자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19년도 ESG 등급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문에서 D등급, 사회부문에서 B등급, 지배구조부문에서 C등급이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은 D등급이다. C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평가대상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었다.

KTB투자증권과 같이 C등급을 받은 곳은 한양증권, 유화증권, 상상인증권 등이다. 그러나 한양증권만 KTB투자증권과 규모가 엇비슷하고 나머지는 모두 규모가 크게 뒤지는 곳들이다.

그러나 2021년 KTB투자증권은 ESG 통합등급 B+를 받았다. 환경부문에서 B등급, 사회부문에서 B등급, 지배구조부문에서 B+등급을 받으며 모든 부문의 등급이 상향됐다.

△효성그룹과 소송전 휘말려
다올투자증권은 2022년 10월 말 효성중공업이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을 상대로 손해금액 배상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2018년 3월 다올투자증권(당시 KTB투자증권)과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으로 KTB투자증권는 2021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120억 원과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자를 포함한 지급 판결 총액은 166억1786여만 원이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NH투자증권에 대해서만 280억 원어치 손해가 인정되면서 KTB투자증권은 소송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효성중공업이 재차 소송을 청구한 것이다.

문제는 2013년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에 효성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발행했다. 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이를 상환하는 구조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었다.

효성은 특수목적법인이 ABCP을 상환할 금액이 부족하면 부족액을 보충하는 내용의 자금보충 약정을 증권사들과 체결했고, 증권사들은 자금보충 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효성에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효성 측은 KTB투자증권 등이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청구하지 않아 효성이 지급한 상환금 12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는 손해가 발생했다며 소송전에 돌입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진행 중인 전 소송의 확정 전에 잔부청구를 한 점은 드운 경우”라며 “전부 패소한 상대방(다올투자증권‧교보증권)에 대해 전소 확정 전에 별소로서 잔부청구를 구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며 “2심에서 승소한 건과 같은 건이기에 기존에 승소한 소송의 판결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성문 전 회장으로부터 KTB투자증권 경영권 확보
이병철은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부회장을 맡을 때 KTB투자증권 지분 9.72%(686만4832주)를 보유했는데 이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했다.

이병철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은 2017년 8월 보통주 기준으로 16.39%까지 늘었다. 당시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지분 21.96%를 보유한 권성문 전 회장이었다. 두 사람의 사이의 지분 격차가 5.57%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이후 권 전 회장은 지분율을 26.72%까지 늘렸다.

권 전 회장은 2017년 직원 상대 갑질 논란에 휩싸였고, 그해 8월부터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았다.

2018년 1월 초 이병철은 권 전 회장과 맺은 계약에 따른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권 전 회장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을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전 회장은 잠시 반발했지만 결국 2018년 1월31일 권 전 회장이 지분을 이병철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병철은 권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18.76%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중국 판하이그룹과 중국 쥐런그룹을 각각 유치했다.

지분 매각이 끝난 뒤 KTB투자증권의 지분구조는 이병철 19.96%, 중국 판하이그룹 8.53%, 중국 쥐런그룹 4.26%, 권성문 전 회장 5.52% 등으로 바뀌었다.

이병철이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오르자 권 전 회장은 KTB금융그룹 계열사 37곳(사모펀드 제외) 가운데 비금융계열사 중심으로 23곳을 들고 계열분리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1년 부동산 투자회사인 'JW에셋'을 세우고 국내 1호 리츠를 설립했다.

2004년 국내 최초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세우고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6년 국내 최초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설립하고 국내 1호 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2010년 하나금융지주에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를 매각한 뒤 하나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을 맡았다.

2014년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18년 1월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1년 3월 KTB금융그룹(현 다올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서울 태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했다.

◆ 가족관계

4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 상훈

◆ 기타

이병철은 2022년 말 기준으로 다올투자증권 지분 25.0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가치는 3월16일 종가 기준으로 759억 원 규모다.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022회계연도 배당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회장 및 특수관계인 주주가 배당에서 제외됐다. 이병철은 2021회계연도에는 전부 38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병철은 2022년 다올투자증권에서 급여 17억9900만 원을 받았다. 기타근로소득 1100만 원을 합쳐 전부 18억1천만 원을 수령했다. 2021년에는 29억4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학 입학 전 입대해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유해란 프로 골퍼가 2022년 1월3일 서울 여의도 KT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유해란 프로 후원 조인식'에서 후원 계약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B금융그룹 >
"국내 리츠의 출범 시기는 일본, 싱가포르와 비슷했는데 발전 속도는 다소 늦었다. 자산을 토대로 유동화된 주식을 모집해 상당히 안정적인 금융상품인 만큼 앞으로 상품군이 더 다양해지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 (국내 상장리츠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해 조만간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다."

"그동안 리츠 투자는 국내 부동산에 쏠렸는데 앞으로는 해외 부동산을 주축으로 한 상품이 나올 것이고 미국·일본·싱가포르의 리츠와 혼합한 파생상품들도 나올 것이다."

"대부분 금융에서 출발해 부동산으로 넘어오는데, 부동산에서 출발해 금융시장을 개척한 것은 제가 유일할 것이다. 경쟁이 적은 시장을 찾아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2021/11/18,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매 대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볼 때마다 많은 감동을 느낀다. KTB금융그룹은 젊은 창업 인재들의 값진 도전을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 (2021/10/17, 'KTB 벤처 챌린지 2021'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Back to the Basic.' 금융하는 사람은 모두 남의 돈 만지는 사람이다. 투명성과 도덕성이 금융의 제1원칙이다. 이 두 가지를 지키지 못하면 금융사로서 자격이 없다. 제가 그동안 고집스럽게 지켜온 경영원칙도 '원칙 준수와 고객 지향'이다. 현재 KTB금융그룹의 비전이기도 하다. 정도를 걷는 기업만이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어떤 업종이나 포지션에도 예외는 없다." (2021/10/23,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으로 성공적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KTB 벤처 챌린지가 청년 창업에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2020/10/15, 'KTB 벤처 챌린지 2020' 아이디어 경진대회 온라인 인사말에서)

"KTB금융그룹은 해외 대체투자 부문의 노하우와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비즈니스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BNK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투자기회와 다양한 상품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다." (2019/10/02, 서울 여의도 KTB빌딩에서 BNK금융그룹과 ‘사업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객신뢰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 사회에 보다 공헌할 수 있는 새 도약의 원년을 만들겠다." (2018/03/30, KTB투자증권 이사회에서)

"국내에는 부동산을 테마로 성장한 부동산 회사가 없다. 미국 블랙스톤, 일본 모리부동산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종합부동산그룹을 육성하겠다." (2015/10/17, 건설경제 인터뷰에서)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니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목표한 것을 이루면 또 다른 일이 하고 싶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되 후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2012/07,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사회활동을 하면서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것도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이젠 주위를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여유도 생겼고 조금씩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몇 해 전부터 뜻 있는 모임 몇 곳에서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을 위해 후원과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2011/11/13,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봉사활동 행사에서)

"수많은 외국계 부동산투자 회사들이 IMF 사태 직후에 국내에 진출하여 국내 자산들을 헐값에 사들여 큰돈을 벌었는데 그때 그 회사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국내파 중에서도 대항마로 활동할 수 있는 회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1/05/31,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금융 대기업의 리스크 관리 기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종합그룹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가 있다." (2011/03/11,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하나금융지주에 다올투자신탁을 판 이유를 말하며)

"부동산금융은 국지전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2003/10/22, 한경비즈니스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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