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메기’가 되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이 3월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메기'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은행권 경영 영업관행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은행보다 비용 절감이나 새 혁신기술 개발과 도입에서 강점이 있다”며 “은행권 내 ‘메기’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제도 개선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개선 TF를 업권별로 연이어 열고 있다. 이날 주제는 인터넷전문은행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은행권을 뒤흔들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외연 확대에만 집중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초 설립 의도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지금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성장과정을 보면 급격한 외형성장에 치중한 측면이 있었다”며 “금융소비자 편익증대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세워진 만큼 ‘메기’로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를 적극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 추진상황도 나왔다.
금융위는 지난해 9개 기업의 예금중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르면 소비자들은 6월부터 한 플랫폼이 여러 은행의 예금상품을 비교분석한 뒤 추천하는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가 금융권 안의 경쟁을 촉진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금융편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수의 플랫폼이 경쟁해야 하고 많은 금융회사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다음 TF를 29일에 열고 스몰라이센스를 제도화했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과 비은행권에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했을 때의 규제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