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3-20 1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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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2023년 하반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TSMC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도체 제조 비용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일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TSMC가 2023년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2021년 8월 파운드리 가격을 20% 올렸고 2022년 하반기에도 가격을 10% 추가 인상했다.
대만매체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이미 TSMC가 2023년 파운드리 가격을 2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TSMC의 반도체 제조 비용은 향후에도 계속해서 높아질 공산이 크다.
TSMC는 현재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데 건설 비용과 생산 비용 모두 대만에서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모리스 창 TSMC 창업주는 1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미국의 반도체 칩 생산 비용이 2배로 높아질 수 있다. 비용이 2배가 되면 반도체 보급은 멈추거나 상당히 느려질 것”이라며 “미국이 왜 그렇게 많은 반도체 제조 시설을, 효율적인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으로 옮기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TSMC의 미국 공장 생산비용이 대만의 주력 생산라인보다 50% 이상 높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2배 가까이 늘 것이라고 전망을 변경한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