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김주현 이복현 "SVB 파산 영향 제한적" 한목소리, "변동성은 예의주시"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3-13 16:31: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금융권 전반으로 위험이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13일 열린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미국 재무부 등은 예금전액 보호조치를 발표하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전날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에서 논의한 것처럼 금융권 전반의 체계적 위험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5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주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SVB 파산 영향 제한적" 한목소리, "변동성은 예의주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금융권 전반으로 위험이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맨 오른쪽)이 3월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체계를 재점검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필요하다면 빠르게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김 위원장과 같은 견해을 내놨다.

이 원장은 13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사태는 실리콘밸리은행의 특수한 영업구조가 최근 금융긴축상황과 맞물려 발생했다”며 “금융권의 체계적 위험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바라봤다.

금감원은 실리콘밸리은행의 영업구조는 다른 은행과 다른 점이 있다고 짚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액수가 큰 기업예금 위주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 실제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넘어선 예금은 87.6%에 달했다. 이밖에 실리콘밸리은행은 총자산의 56.7%를 장기 유가증권에 투자해와 단기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졌다. 

금리상승으로 예금조달하는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장기 유가증권으로 갖고 있던 채권 평가손실도 발생해 예금인출이 증가하자 유동성에서 문제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미국 금융 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기로 조치해 체계적 위험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비슷한 영업구조를 가진 미국내 금융회사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등 한동안은 금융시장 동향을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