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석유화학 제품 물류에 힘을 싣고 있다.
한진은 지난달 13일 유해화학물질 품목 18개에 대한 운반업 인·면허 자격을 추가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 한진이 석유화학 제품 물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진은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 픔목 18개에 대한 유해화학물질운반 인·면허 자격을 취득했다. |
앞서 한진은 2019년 8월 유해화학물질운반업 인·면허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한진은 고객사 입찰시 관련 자격증을 갖추라는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로 자격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인·면허 자격 추가 취득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각 고객사로부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Material Safety Data Sheet)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12월에는 법정인증을 취득한 안전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며 심사를 준비해왔다.
이후 한국환경공단과 환경부로부터 올해 1월부터 실시된 약 5주 동안의 현장검사를 거친 뒤 인·면허 자격을 최종 취득했다.
한진은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지점 5곳(전남 광양, 울산, 경기 평택, 경북 구미, 세종)을 중심으로 석유화학분야 물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한진은 포항에 위치한 화학·에너지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후 광양, 평택, 세종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유해화학물질운반업 사업에서 매출로 약 20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4위 규모의 화학산업 국가로 해마다 화학물질 물류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련 인프라와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2차전지 등 신규 물류시장의 진입을 확대하고 물류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