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3일째 하락했다.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2%(0.94달러) 내린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에 따른 경기둔화 전망이 이어지며 3일째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9%(1.07달러) 하락한 배럴당 81.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경계감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제폼 파월 미 연준의장은 최근 미국 상원 및 하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추가적으로 긴축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또 최종 금리 수준이 기존 전망치인 5~5.5%보다도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향후 원유 수요에 관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또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3.54포인트(1.66%) 내린 3만225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69포인트(1.85%) 밀린 3918.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65포인트(1.48%) 하락한 1만1338.35를 기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