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빌 게이츠 기후변화 해결책은 기술혁신, "빈곤층에 해법 요구할 수 없어"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3-09 17:30: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게이츠 창업자가 1일 인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세계 에너지 수요나 육류 소비를 줄이는 일로 기후 변화가 의미 있게 완화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기후변화 해결책은 기술혁신, "빈곤층에 해법 요구할 수 없어"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인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세계 에너지 수요나 육류 소비를 줄이는 일로 기후 변화가 의미 있게 완화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류는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 푸드’에 2021년 게재된 논문을 보면 식품에서 전체 온실가스의 35%가 발생한다. 식품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57%는 동물성 식품, 29%는 식물성 식품에서 배출된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채식’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됐다.

게이츠 창업자는 “모든 인도인 혹은 미국인이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겠나”라며 “나는 그런 상황이 오리라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받는 내용을 전도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일 역시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정의롭지도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이츠 창업자는 “미국인에게는 지금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인도인에게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와 같은 양을 계속 사용하라고 하는 일은 ‘완전히 부당(completely unjust)’하다”고 말했다.

그는 “빈곤한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의 해법을 요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창업자는 기후위기 해법을 찾기 위해 자신이 핵분열 원자력발전,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양쪽 모두에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핵분열, 핵융합 관련 16개 회사 가운데 4개 회사에 낮은 수준의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고 어느 정도 진전도 보고 있다”며 “만약 핵분열, 핵융합 관련 연구를 통해 얻어낸 해법이 잘 작동한다면 인간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